미, 우크라에 자국 미사일 사용 허용…러 “질적으로 다른 긴장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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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 공격에 사용하도록 허가하자, 러시아가 미국의 개입이 "질적으로 새로운 긴장"을 부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거리가 300㎞에 이르는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 데 사용하도록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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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 공격에 사용하도록 허가하자, 러시아가 미국의 개입이 “질적으로 새로운 긴장”을 부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8일(현지시각) 러시아 국영 언론사 리아노보스티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결정이 공식화해 키이우 정권(젤렌스키 정부)의 관심을 끌게 된다면 질적으로 새로운 긴장 상황이고, 분쟁에 미국이 개입한다는 면에서도 질적으로 새로운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7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거리가 300㎞에 이르는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 데 사용하도록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전쟁에 보다 직접적으로 개입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장거리 미사일) 표적 지정 등은 우크라이나군이 아닌 서방 국가의 군사 전문가들이 수행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분쟁에 대한 개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퇴임하는 정부는 불에 기름을 끼얹고 긴장을 더욱 확대하는 도발을 계속하려고 조처하는 것이 분명하다”고도 말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깊숙이 타격할 수 있도록 서방이 허용한다면 “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와 전쟁 중이라는 의미가 될 것”이라며 “그럴 경우 이 분쟁의 본질이 바뀌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우리에게 가해질 위협에 기반해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드미트리 수스로브 러시아 고등경제대학교 유럽 및 국제학센터 부소장은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허가가 “모스크바에 북대서양조약기구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자유로운 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관영 통신 타스는 전했다. 그는 “확전의 위험이 확실하고 극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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