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좋은 유전자 낭비하고 싶지 않다"…자녀 12명 낳고 싶다는 여성 화제

박상길 2024. 11. 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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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9명의 자녀를 낳은 한 여성이 남편의 좋은 유전자를 낭비하고 싶지 않다며 12명의 자녀를 갖고 싶어 해 화제다.

17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출신의 티엔 동샤(33)는 2008년 남편 자오 완룽을 만나 2년 후 결혼했다.

티엔은 많은 자녀를 낳은 이유에 대해 "남편의 좋은 유전자를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라며 "12개의 각기 다른 띠를 가진 아이들을 갖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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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9명의 자녀를 낳은 한 여성이 남편의 좋은 유전자를 낭비하고 싶지 않다며 12명의 자녀를 갖고 싶어해 화제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 캡처>

중국에서 9명의 자녀를 낳은 한 여성이 남편의 좋은 유전자를 낭비하고 싶지 않다며 12명의 자녀를 갖고 싶어 해 화제다.

17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출신의 티엔 동샤(33)는 2008년 남편 자오 완룽을 만나 2년 후 결혼했다.

부부는 2010년 호랑이띠 첫딸을 낳았고 이후 몇 년 동안 부부는 용의 띠에 태어난 쌍둥이 아들을 포함해 8명의 자녀를 더 가졌다. 현재 막내아들은 2022년 11월에 태어나 첫째와 같은 호랑이띠다.

티엔은 많은 자녀를 낳은 이유에 대해 "남편의 좋은 유전자를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라며 "12개의 각기 다른 띠를 가진 아이들을 갖고 싶다"라고 밝혔다.

부부는 5명의 아들과 4명의 딸을 두고 있는데 아직 소·토끼·뱀·말·양띠가 없는 상태다. 최근 티엔은 남편과 병원 검진을 받으러 가는 영상을 SNS에 올리며 10번째 임신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건강 상태 때문에 용의 해에 아기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내년에 뱀띠 아기 출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엔의 남편은 전력공급회사의 CEO이자 창립자이며 티엔은 회사의 총괄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부부는 2009년부터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최근 연간 수입은 4억 위안(약 771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족은 면적 2000㎡(약 605평) 빌라에 거주하며 6명의 보모와 영양사가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티엔은 자신의 자녀들이 본인처럼 각각 9명의 자녀를 낳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자녀들이 모두 그녀의 희망대로 출산하면 무려 81명의 손주가 생기는 것인데 부부는 이를 위해 집을 확장, 개조할 계획까지 세웠다.

현지 누리꾼들은 "충분한 돈이 있어야 한다", "부모가 모든 아이에게 동등한 사랑을 줄 수 있을까", "이건 미친 짓이다. 아이를 계속 낳으면 엄마 몸에 돌이킬 수 없는 해를 끼친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티엔의 놀라운 출산은 중국의 저출산 위기에 대조된다. 중국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출산율은 902만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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