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BNK썸…6연승 비결은 수비 조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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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서 대체적으로 통용되는 말이 있다.
"우승하려면 수비를 강화하고,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인기를 얻으려면 공격을 강화하라."
박 감독은 비시즌 동안 스피드를 앞세운 수비 조직력 강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
수비 조직력 강화의 바탕은 체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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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리바운드는 40.2개 달해
- 속공 앞세운 공격도 돋보여
- 박정은 감독 “주전 체력 안배”
스포츠에서 대체적으로 통용되는 말이 있다. “우승하려면 수비를 강화하고,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인기를 얻으려면 공격을 강화하라.”
올시즌 개막 6연승으로 질주 중인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에 딱 들어맞는 말이다. 2019년 팀 창단 후 첫 우승을 노리는 BNK와 박정은 감독이 준비한 최고 무기는 강력한 수비다.
먼저 기본적인 기록에서 드러난다. BNK는 올시즌 6경기를 치러 경기당 평균 실점이 52.3점으로 6팀 중 가장 적다. 두 번째 최소 실점팀이 KB스타즈로 경기당 평균 59.5점이고 나머지 4개 팀은 60점대다. BNK 수비가 얼마나 촘촘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리바운드도 경기당 평균 40.2개로 6팀 중 1위다.
BNK의 강력한 수비가 단적으로 드러난 것은 지난 16일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다. BNK는 신한은행의 공격을 38점으로 차단했다. 물론 BNK의 득점도 46점에 머물렀다. 이날 양팀 선수들은 격렬한 몸싸움을 펼치며 적극적인 수비로 맞섰다. 관중들에게는 재미 없는 플레이로 보일 수 있지만 BNK 입장에서는 수비 농구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의미 있는 경기였다.
박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수비 강화에 주력했다. 핵심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협력 수비다. 그럴 이유가 있다. 김한별이 은퇴하고 센터 진안이 하나은행으로 옮겼다. 장신 선수들이 빠지면서 높이가 낮아진 것이다. 김소니아와 박혜진이 올시즌 새롭게 합류했지만 높이를 만회할 수 없었다.
박 감독은 비시즌 동안 스피드를 앞세운 수비 조직력 강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 BNK 수비의 핵심은 스피드와 로테이션을 바탕으로 한 조직력이다. 결과로 드러난 것이 팀 리바운드 1위다. 리바운드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높이보다 자리 싸움이다. BNK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골밑에서도 밀리지 않고 있다.
수비 조직력 강화의 바탕은 체력이다. 선수들이 그물망 같은 조직력을 유지하려면 많이 움직여야 한다. 체력이 떨어지면 그만큼 수비력도 처지게 된다. 이 때문에 BNK는 비시즌 동안 체력 훈련에도 적지 않은 시간을 들였다.
기록을 들여다보면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도 강하다. 경기당 팀 평균 득점이 65.5점으로 가장 높다. 어시스트도 17.3개로 1위다. BNK의 조직력이 수비와 공격에서 두루 힘을 발휘한다는 증거다. 특히 강한 수비와 리바운드, 어시스트는 BNK의 시그니처인 속공의 필수적인 요소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고민도 있다. 김소니아 박혜진 안혜지 이소희 이이지마 사키 등 주전 5인방의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이 30분을 넘기고 있다. 이는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뜻이다. 장기 레이스를 운용하려면 주전들의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박 감독은 “주전 5인방의 출전 시간이 많은 것은 알고 있다. 초반 분위기 싸움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주전들의 역할이 컸다”며 “올시즌을 준비하면서 벤치 자원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앞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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