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핵심 ‘마이스 복합단지’…“설계 표절·공사비 논란까지”
[KBS 전주] [앵커]
전주시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도 시작됐습니다.
첫날 진행된 광역도시기반조성실 감사에서는 우범기 전주시장의 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인 '마이스 복합단지 사업'을 두고 우려와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선 8기 전주시는 종합경기장 일대 12만 제곱미터 터에 사업비 3천억 원을 들여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전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호텔, 백화점 등을 지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입니다.
그런데 핵심 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 건축설계 공모 당선작을 두고 표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당선작이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 디자인과 비슷하다는 겁니다.
[최서연/전주시의원 : "(서울시는) 청년창업센터 공모가, 수일 뒤에, 당선작이, 전체적인 건물의 입면 디자인 요소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당선작이 취소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울산에서는 건축 저작권 침해로 지어졌던 건물을 철거하라는 명령까지 내려진 상황들이…."]
또, 설계 업체가 공사비를 980억 원으로 추정했지만, 실제 심사 과정에서는 공사비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컨벤션센터와 함께 들어설 예정이었던 백화점이 쇼핑몰로 변경돼 추진되고 있다며 바뀐 경위를 설명하고 지역 상권 보호 방안도 마련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설계 공모 과정이나 소요 예산 추정에 문제가 없고, 쇼핑몰도 확정된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문기/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 : "저희 입장에서 최대한 검토하고 또 앞으로의 설계 부분이랄지 원가 심사 이런 부분에서 적정하게 설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밖에 마이스 복합단지 일대 혼잡을 막기 위한 교통 대책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화면제공: 최서연 전주시의원
김현주 기자 (thiswe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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