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충원 시급”…철도노조 오늘부터 ‘준법 투쟁’
[KBS 대전] [앵커]
전국철도노조가 오늘(18일)부터 닷새동안 준법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아직까지 큰 혼란은 없었지만, 다음달 초 총파업을 예고한 만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전 인력 충원하라!"]
다음 달 초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철도노조가 오늘(18일)부터 안전 일터 쟁취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작업 중 뛰어다니지 않기, 선로변 작업시 열차 감시인력 배치, 휴게시간 지키기 등의 작업 준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준법투쟁입니다.
역사 곳곳에는 노조의 태업으로 일부 열차의 지연이 예상된다는 안내문이 붙었지만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이정윤/서울시 돈암동 : "조금 일찍 출발하기도 하고 먼저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지연도 없고 별문제 없이 출발해서 아직은 불편함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철도 노조는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2명이 작업 중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는 집계조차 안 될 정도라며 안전 인력 충원 등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최근 서해선 개통 등으로 인력충원이 더욱 절실한 상황인데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박종석/전국철도노조 대전차량지부장 : "충분한 안전이 확보돼야 하는데 그게 지금까지 잘 안됐던 측면이 있고 작업 인력도 부족하고 그러다 보니까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 측면이 있고요."]
또 오는 12월 총파업을 앞두고 사측이 지난해 9월 열렸던 파업과 관련해 대규모 징계 처분을 내린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최창규/전국철도노조 대전지방본부장 : "175명에 대해 징계했다는 것은 이번 파업 분위기를 위축시키고, 또 파업을 저지하기 위해서 했다고 노동조합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철도공사는 오늘 준법투쟁으로 인해 KTX와 일반열차는 정상 운행됐지만, 수도권 전철 260여 편이 10분 이상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노조는 이번 주 준법투쟁을 거쳐 다음 달 초 무기한 총파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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