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급등에 코스피 웃었다…2%대 뜀박질하며 2470선 눈앞

박호걸 기자 2024. 11. 1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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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8일 삼성전자의 급등에 힘입어 2% 넘게 상승, 2460대에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 수혜 자산으로 돈이 몰리는 현상)가 주춤하며 두 거래일 연속 1390원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두 거래일 연속 1380원대를 기록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 대비 3.6원 하락한 1395.2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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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자사주 매입 효과 6%↑

- 코스피, 장중 2480선 ‘터치’

코스피가 18일 삼성전자의 급등에 힘입어 2% 넘게 상승, 2460대에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 수혜 자산으로 돈이 몰리는 현상)가 주춤하며 두 거래일 연속 1390원대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2% 넘게 상승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52.21포인트(2.16%) 오른 2469.07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5포인트(0.97%) 오른 2440.31로 출발해 장중 한때 2480.01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9억 원, 개인이 65억 원을 순매수했고, 이날 순매수세로 출발했던 외국인은 장중 방향을 전환해 729억 원의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3포인트(0.60%) 오른 689.55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582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 657억 원, 기관 808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반등을 이끈 건 삼성전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장 마감 후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주말이 지난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3200원(5.89%) 오른 5만6700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 15일 7.21%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하며 주가는 5만 원 중반대에 안착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삼성그룹 내 종목의 주주환원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삼성생명(11.48%), 삼성화재(10.48%), 삼성에스디에스(6.23%) 등의 주가도 급등했다. 미국에서의 보조금 우려로 급락했던 LG에너지솔루션(3.37%), POSCO홀딩스(4.50%), LG화학(4.14%), 삼성SDI(6.49%), 포스코퓨처엠(2.86%) 등 이차전지주가 반등에 나섰다.

원·달러 환율은 두 거래일 연속 1380원대를 기록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 대비 3.6원 하락한 1395.2원을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내린 1396.0원으로 시작해 장 초반 1397.2원을 찍은 뒤 한때 1387.8원까지 떨어졌다.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지난주 나흘 연속 1400원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15일 1300원대로 내려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16% 내린 106.636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가 모처럼 2% 이상 오르고, ‘트럼프 트레이드’가 주춤해진 영향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9% 내린 154.427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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