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에 떠는 일본車…"영업이익 최대 35% 감소"

김일규 2024. 11. 18. 19: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인상 공약에 일본 기업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이 일본 등에서 수입하는 승용차에 부과하는 기본 관세율은 2.5%다.

노무라증권이 관세 인상 영향을 추정한 결과 내년에 10%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경우 스바루는 영업이익이 35% 감소할 전망이다.

일부 업체는 일본에서 미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등 생산 체계를 재검토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對美 자동차 수출 전체의 34%
보편관세 20% 부과땐 '직격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인상 공약에 일본 기업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이 일본 등에서 수입하는 승용차에 부과하는 기본 관세율은 2.5%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줄곧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다. 지난해 일본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148만 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에 달했다.

노무라증권이 관세 인상 영향을 추정한 결과 내년에 10%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경우 스바루는 영업이익이 35% 감소할 전망이다. 스바루는 올해 4~9월 미국에서 31만7000대를 판매했는데, 미국 현지 생산은 18만 대에 못 미쳤다.

마쓰다와 미쓰비시는 영업이익이 각각 33%,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닛산도 13%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미국 생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도요타자동차에 미치는 영향은 5%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혼다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봤다.

관세 인상분은 판매 가격에 전가될 전망이다. 노무라증권은 “자동차가 더 비싸져 미국 신차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부 업체는 일본에서 미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등 생산 체계를 재검토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