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NOW 구독중] 1인 미디어 접수 완료… 이젠 버추얼 캐릭터로 `정면 돌파`
다양한 1인 플랫폼 선택해 특성 공부
숏폼·컬래버 등 지속적인 변화 시도
《희대의 NOW 구독중》 SNS 인플루언서 쏘대장
1인 미디어 전성시대, 숱한 채널들 사이에서 보석 같은 채널을 찾아 참 구독을 추천 드리는 유튜브 '서평' 시리즈 '희대의 NOW 구독중'.
유튜브 모바일 시청 비율 전 세계 최고 기록 국가라는 발표가 뉴스로 처음 타전되었던 2015년 5월 이후 한국의 1인 미디어 발전상은 그야말로 급진전을 이룬 바 있다. TV보다 유튜브를 더 시청하는 것은 물론 뉴스 시청마저 53%가 유튜브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에서는 1인 미디어 관련 전에 없던 변화상들이 나타났다.
인플루언서가 된 1인 미디어 스타들의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들 스타들을 연대한 MCN (Multi Channel Network)을 포함 다양한 비즈니스들이 등장했고, 덕분에 앞 광고, 뒷 광고라는 신종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1인 미디어 스타들이 오히려 TV의 주요 출연진으로 등장하는 역전 현상도 목도했다. 이어 틱톡과 유튜브 쇼츠의 등장으로 인기 콘텐츠 포맷이 숏폼으로 변화하며 크리에이터들이 이에 대응하는 모습도 확인했고 본캐, 부캐 유행도 한동안 시대를 풍미했다.
기성 매스미디어 스타들의 1인 미디어 진출도 활발하다. 이사이 글로벌 1인 미디어 플랫폼인 트위치가 한국에서 철수했고 네이버는 이때에 맞춰 새로운 플랫폼 치지직을 내놨다. 아프리카TV는 사명과 플랫폼명을 바꿨다. 그리고 2024년 현재는 버추얼 아바타라 불리우는 새로운 트렌드의 등장도 1인 미디어를 통해 속속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기성 매스미디어 스타들뿐 아니라 비교적 뉴미디어로 인정되어오던 1인 미디어의 스타들도 이러한 흐름 속에 유저들의 눈높이에 대응해 끊임없이 변화해야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인플루언서도 그냥 주어지지 않는, 쉽지 않은 직업인 셈이다. 이런 변화를 항시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공부(?)하며 실천하는 스타 크리에이터를 만나보기로 했다. "대원님들 안녕하세요, '쏘대장'입니다"로 익숙한 1인 미디어 생태계의 작은 대장, 쏘대장님이다.
오래전부터 구독해온 애청자이기에, 인기 포인트인 아담하고 귀여운 용모와 말투를 화면으로 익히 보아왔기에 그리 놀라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는 그녀가 스튜디오를 찾은 그 순간 사라졌다. 숲에 있던 요정이 잠시 밖으로 나와 인간들에게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인가 착시가 들 정도로 작은 요정 그 자체였다. 그리고 수줍은 듯한 조용조용한 말투도 직접 들으니 현실감이 더 안 났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현실계에서 쏘대장을 영접한 소감이다. 놀라움은 잠시고 그녀를 인터뷰하려고 했던 이유로 다시 돌아갔다.
실제로 누군가와 대화를 하며 스트리밍을 하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는 생각으로 특별한 목적이 없이 무심코 트위치에 채널을 개설하고 얼굴만 보였더니 이 독특한 개성의 새로운 크리에이터에게 질문이 이어지는 것은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어 별도의 콘텐츠 기획이라기보다는 그녀에게 이어지는 이용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과 리액션이 그대로 그녀만의 콘텐츠가 되었다. 147cm의 작은 키와 요정 같은 얼굴, 조용한 톤의 목소리는 그 존재만으로 유저들에게 어필했다. 한마디로 실제 세계에서 만날 수 없는 것 같은 요정을 화면으로 만나니 유저들도 그녀도 니즈가 맞은 셈이다. 2미터 21센티의 역대 최장신 농구선수인 하승진과의 만남도 실은 시청자들의 지속된 요청에서 시작된 콜라보였다. 예상은 맞았다. 이 둘이 등장하는 쏘대장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는 쏘대장 채널뿐 아니라 당시 유튜브 씬에서도 연일 화제였다.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는 거의 천만에 달한다.
이렇게 자신만의 개성으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보유한 이 인플루언서를 단순히 그녀의 인기 때문에 섭외하고 인사이트를 들으려했던 것은 아니다. 쏘대장이 크리에이터로 데뷔한 이후 1인 미디어 부문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무엇보다 트위치, 아프리카TV와 같이 유저와 대화 형태로 콘텐츠를 롱폼 형태로 크리에이터를 시작한 그녀에게 틱톡, 유튜브 숏츠와 같은 짧은 길이의 콘텐츠 트렌드는 변화이자 위기였다. 단번에 임팩트있는 한방을 보여주는 스타일이라기 보다 조근조근 대화를 이어가며 재미를 추구하는 쏘대장과 같은 스타들에게는 하지 않을수도 그렇다고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를 도전이었던 것. 그러나 새로운 플랫폼도 개설하고 열심히 적응을 위해 그전까지 잘 하지 않던 '기획'을 선보였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다소 만족스럽진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잘하는 것을 더 잘하자는 것으로 회귀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녀의 숏폼 채널들을 들어가보면 그녀의 답변과 다르게 역시 현재도 그 노력은 진행형이다.
타 채널, 타 스타들과의 콜라보도 마다하지 않았다. 카메라 앞에서 혼자라면 몰라도 공개된 장소에서 많은 스탭들과 함께하는 촬영에는 익숙치 않고 수줍음도 많은 그녀에게 이또한 도전이었다. 그러나 크리에이터라는 분야에 진출한 이상 이또한 그녀에겐 또 하나의 변화이고 넘어야 할 산이었다. 인기 웹툰 작가 기안 84, 개그민 하하, 유튜버 김계란, 꽈뚜룹 등 유명인들과의 유튜브 콜라보에도 적극적으로 임한 이유다.
그녀는 주 무대 플랫폼의 선택을 변화해 이어간 것으로도 주목 받는다. 트위치,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채널을 오가자 여러 시선이 쏠렸지만 본인은 나의 콘텐츠에 가장 적합한 채널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이었다고 담담하게 전해주었다. 롱폼 콘텐츠에 가까운 자신의 콘텐츠는 현재 아프리카TV가 가장 맞다고 판단한 것이고 현재 메인 채널로 이 플랫폼에서 활동 중이다. 새로운 콘텐츠 트렌드, 혹은 플랫폼을 찾아가듯 새로운 시도 또한 그녀에겐 당연한 선택이었다. 나름 오래 준비한 버추얼 캐릭터를 얼마 전 메인 채널에 소개한 것이다. 직접 얼굴이 나오지 않고 일종의 디지털 트윈으로 이를 대체하는 이 새로운 형식에 아무래도 화장 등 꾸미지 않는 상황에서 더 편하지 않냐는 질문에 그녀는 고개를 내저었다. 손가락 하나만 움직여도 반응하는 새로운 기기와 환경에 오히려 진땀이 난다는 것. 그러나 그녀의 눈에는 새로운 도전이 또 와도 언제든 받아줄 준비가 서려 있었다.
다양한 도전과 응전을 시도하면서 결국 자신이 진짜 잘하는 것, 유저가 좋아하는 것을 오늘도 찾아가며 그 변화를 즐기겠다는 얼굴은 귀엽지만 철은 듬뿍 든 멋진 크리에이터 쏘대장님과의 지면에서 못 담은 이야기는 곧 공개될 '희대의 NOW 구독중' 유튜브에서 살펴보시기 바라며 에너지로 넘치던 이 날의 인터뷰는 한 줄 서평으로 대신한다.
1인 미디어 전성시대, 숱한 채널 들 사이에서 보석 같은 채널, 보석 같은 콘텐츠와 인물까지 찾아 참 구독을 추천 드리는 '희대의 NOW 구독중' 한 줄 서평.
"인플루언서의 현재는 끊임없는 도전과 응전의 결과! 최선 다하는 쏘대장 파이팅~!"
1인 미디어 생태계 곳곳을 누비는 '희대의 NOW 구독중'. 다음은 또 어떤 채널, 어떤 인물들과 만날지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
이희대 광운대 OTT미디어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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