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적자’ 인천 월미바다열차… 200억대 레일바이크 전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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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1천억원을 들여 만든 월미바다열차를 레일바이크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유경희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부평2)은 "월미바다열차나 레일바이크 모두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라며 "일대 상권 활성화가 먼저 이뤄져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월미바다열차의 경영 개선을 중장기적 방안으로 레일바이크 전환을 검토하는 것 뿐, 구체적인 계획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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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1천억원을 들여 만든 월미바다열차를 레일바이크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하지만 레일바이크로 바꾸는데 수백억원이 필요한데다, 수익성 개선이 어려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지적이다.
18일 시와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경인전철 인천역에서부터 월미 관광특구 6.1㎞를 왕복 순환하는 ‘월미바다열차’를 레일바이크로 전환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약 1천억원을 들여 월미바다열차를 개통했지만 해마다 30억원의 운영 적자와 열차 및 구조물 등의 가치 하락까지 총 60억원 안팎의 적자를 내며 지난 5년 간 누적 적자만 292억원에 이른다.
이는 월미바다열차의 독점적인 관광 콘텐츠나 차별화한 전략 등이 없고, 운행 초기 안전사고 및 부실 공사 논란 등 부정적 이미지로 이용객이 적기 때문이다. 월미바다열차 운영사인 교통공사는 8천원(인천시민 기준)인 현재 요금을 2만~3만원대로 올리지 않는 한 수익성을 높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와 교통공사는 아예 월미바다열차를 레일바이크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교통공사는 낙동강레일바이크나 의왕레일바이크 등을 벤치마킹해 이를 일대 대표 관광상품으로 바꾸는 방안을 찾기도 했다. 김성완 교통공사 사장은 “월미바다열차는 태생 자체가 적자를 해결할 수 없는 구조”라며 “이 때문에 레일바이크로 바꿔 관광화시키는 등의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레일바이크도 수익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장 월미바다열차를 레일바이크로 바꾸기 위한 각종 시설 설치 비용만 20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 이는 시가 지난 2014년 검토한 지붕이 있는 2~4인승 크기의 레일바이크 설치 비용 기준으로, 10년이 지난 만큼 배 이상 비용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레일바이크로 바꿔도 수익을 내려면 2만원 이상의 비싼 요금을 받아야 하다보니 이용객이 적을수 있어 투자 비용 대비 수익을 담보하긴 쉽지 않다.

지역 안팎에선 월미바다열차나 레일바이크의 경영 개선을 위해서는 일대 활성화를 통한 관광객 유입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유경희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부평2)은 “월미바다열차나 레일바이크 모두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라며 “일대 상권 활성화가 먼저 이뤄져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광객 자체가 없는데 수백억원을 들여 레일바이크로 바꾼다고 이용객이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월미도 일대에 바다가 보이는 지리적 이점을 살린 특화 콘텐츠를 마련, 관광객 유입을 이끌어낼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월미바다열차의 경영 개선을 중장기적 방안으로 레일바이크 전환을 검토하는 것 뿐, 구체적인 계획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월미도 일대 활성화를 위해 뽀로로 테마파크와 연계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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