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자신을 위로하는 태연의 편지 ‘Letter To Myself’ [들어보고서]

이민지 2024. 11. 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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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듣탱' 태연이 돌아왔다.

태연은 "삼켜왔던 단어들로 솔직한 이야기를 적어 이제야 말하는 날 미워하지 마 멍든 마음과 흉터마저 어설픈 대로 내뱉어 더이상 내게 숨길 필요 없잖아"라며 자책하지 말고 솔직하게 감정을 내비치라 과거의 자신에게 말을 건넨다.

타이틀곡은 상처 받은 과거의 자신에게 건네는 진솔한 위로의 편지로 듣는 이들의 상처도 어루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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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이민지 기자]

'믿듣탱' 태연이 돌아왔다.

태연은 11월 18일 오후 6시 여섯번째 미니앨범 'Letter To Myself'를 발매, 동명의 타이틀곡 'Letter To Myself'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Letter To Myself'는 선율적인 기타 사운드와 서정적이면서도 폭발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진 Pop Rock 장르의 곡으로, 모든 감정을 쏟아내는 듯한 태연의 가창과 광대하게 펼쳐지는 트랙이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풍부하고도 섬세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스스로를 아프게 했던 과거의 자신에게 지금의 화자가 보내는 진솔한 편지로 마음 속에 묻어둔 서툴지만 단단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

태연의 청아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도입부는 "I wrote a letter to myself 서툴게도 써내리는 맘속 더 깊이 눌러왔던 말 그 어떤 말보다 널 잃지 않았으면 해"라는 편지로 시작된다.

"길 잃은 채 헤매던 매일 그늘진 마음 그 끝에 여전히 변치 않은 내가 있었어 I could be good I could be bad 어렵고 어리던 내게 그 아픔 위로 다시 널 위로하고 싶어"라고 진심을 전한다.

태연은 "삼켜왔던 단어들로 솔직한 이야기를 적어 이제야 말하는 날 미워하지 마 멍든 마음과 흉터마저 어설픈 대로 내뱉어 더이상 내게 숨길 필요 없잖아"라며 자책하지 말고 솔직하게 감정을 내비치라 과거의 자신에게 말을 건넨다.

"My head, my head, my head, my head 내가 날 울리던 모든 밤 기억을 다르게 채워 가", "My head, my head, my head, my head 오롯이 내가 들리는 밤 다시는 놓치지 않아 날"라는 말처럼 과거의 아픔을 새로운 기억으로 채우고 스스로를 잃지 않아야 한다는 다짐이 이어진다.

믿고 듣는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한 태연은 저음과 고음을 오가며 위로의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해낸다. 어루만지듯 조심스럽게 노래하고 토해내듯 발산하는 강약조절이 몰입도를 높인다.

다양한 상황의 외부 세계를 마주한 자아의 감정과 내면 세계에 집중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번 앨범에서 태연은 스스로를 긍정하며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타이틀곡은 상처 받은 과거의 자신에게 건네는 진솔한 위로의 편지로 듣는 이들의 상처도 어루만진다.

한편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외에도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의 팝 장르의 곡 ‘Hot Mess’(핫 메스), 다정하고 따뜻한 보컬이 돋보이는 R&B 곡 ‘Blue Eyes’(블루 아이즈), 섬세하고 잔잔한 감성의 R&B 장르 곡 ‘Strangers’(스트레인저스), 그루비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사운드의 R&B 곡 ‘Blur’(블러), 호소력 짙은 보컬이 감수성을 극대화하는 Pop Rock 장르의 ‘Disaster’(디재스터) 등 다양한 장르의 총 6곡이 수록됐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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