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총파업에 서울지하철 파업 수순…출퇴근 대란 임박

유혜은 2024. 11. 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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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연합뉴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파업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8일) 공사 제1 노조인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2024년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투표에는 총 유권자 수 9450명 가운데 7862명(83.20%)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5547명(70.55%)이 쟁의행위에 찬성했습니다. 반대는 2315명(29.45%), 기권은 1588명이었습니다.

이처럼 70% 넘는 조합원이 쟁의행위에 찬성하면서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파업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내년 임금 인상률을 2.5%로 제시했고, 노조는 더 높은 인상률과 함께 신규 채용이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노사는 4차례 본교섭과 15차례 실무교섭을 했지만 협상에 실패했습니다.

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고, 이날 2차 조정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조정 결과에 따라 노조는 내일 구체적인 총파업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한편 전국철도노동조합은 4조 2교대 전환, 인력 충원, 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준법투쟁(태업)에 나섰습니다. 출근길 지하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 등 열차 운행이 일부 지연됐습니다.

철도노조는 오는 21일 총파업 예고를 한 뒤, 다음 달 초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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