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 마을버스기사' 채용 추진… 노조 "처우 개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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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외국인 마을버스 운전기사 제도를 추진하자 전국자동차노동종합연맹 서울시 버스노동조합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서울시 버스노동조합은 18일 "청년 일자리 보호에 역행하는 서울시의 외국인 버스 기사 채용계획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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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버스노동조합은 18일 "청년 일자리 보호에 역행하는 서울시의 외국인 버스 기사 채용계획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마을버스 기사들의 인력 수급이 힘든 진짜 이유는 박봉과 격무 때문"이라며 "서울 시내 마을버스 운전기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선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급여 등 처우를 현실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버스 기사의 책무가 배달 업무 노동자에 비해 작지 않음에도 훨씬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일하며 보다 적은 급여를 받는다"며 "중앙 정부의 재정지원과 서울시의 대중 교통예산 특히 필수 교통수단인 버스 예산의 증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달 28일 비전문취업(E-9) 비자 발급 대상에 '운수업'을 포함해달라고 국무조정실에 공식 건의했다. 이어 국무조정실은 해당 사안을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에 전달했다.
시는 마을버스 기사들의 이탈이 계속되면서 매년 필요 인력 20%가 부족해 외국인 기사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윤채현 기자 cogus02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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