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LIVE] '5연승 노리는' 홍명보 감독 "1차전과는 다를 것... 10년 뒤 위한 선수 발굴도 감독 역할"

김형중 2024. 11. 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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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요르단 암만] 김형중 기자 = 홍명보(55) 감독과 골키퍼 조현우(33)가 팔레스타인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수도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팔레스타인이 전쟁 중이라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중립 지역인 요르단에서 경기 개최를 승인했다.

경기 하루 전인 18일 공식 기자회견에 홍명보 감독과 조현우가 참석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잘 준비했다. 물론 원정이지만 지난 번에 한 번 와서 했던 곳이라 편하게 할 것 같다. 올해 마지막 경기고 남은 경기 봤을 때 새롭게 시작함에 있어서 쉽게 이길 거란 생각은 버리고 강한 마음으로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조현우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원정 2연전이 상당히 힘든 일정인데 지난 경기에서 승점 3점 얻었고 내일은 더 중요한 경기라 생각한다. 올해 마지막 대표팀 경기고 꼭 승리해서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암만은 중립 개최지이긴 하지만 팔레스타인 교민이 많은 곳이다. 팔레스타인은 전쟁 중에 축구를 통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각오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우리가 가장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만큼 팔레스타인 선수들의 정신적인 준비 자세는 어떤 팀보다 강할 것이다. 1차전에서도 선수단에서 나왔던 얘기다. 어수선했던 그때 보단 더 좋은 경기 할 것이다. 이곳에서 팔레스타인이 홈 경기 개최한 이유도 알고 있다.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지만 피로도가 약간 있는 게 사실이다. 오늘 하루 훈련 잘 해서 내일 좋은 경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조현우도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그러다 보니 경기력과 결과가 좋다.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생각하지 않고 좋은 경기 할 수 있게 많은 미팅과 훈련을 하고 있다. 때문에 좋은 경기 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골키퍼로서 최후방에서 모든 경기 내용을 보고 있는 조현우는 대표팀 경기에 대해서 "같이 경기하며 느끼는 것은 선수들의 승리 의지가 전보다 크다. 계속 이야기하면서 좋은 경기력과 분위기가 나온다"라고 했다. 김민재-조유민 센터백 조합에 대해서도 "워낙 중앙수비 조합은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소통하면서 완벽한 경기를 하려고 한다. 든든하다. 그 선수들이 아니더라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경기 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홍명보 감독에게 과거 보다 젊어진 선수단 관리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그는 "감독의 역할 중에는 많은 것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좋은 선수를 찾아내느냐다. 어린 선수보다 나이 많은 선수가 낫다면 그 선수 선택하고 어린 선수가 낫다면 선택해야 한다. 대표팀이 어려진 것은 지금 보다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있지만 지금 어린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잘하고 있다. 경기력이 우선시 되는 거지 나이가 우선시 되진 않는다. 당장 대표팀 들올 수는 없지만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선수도 있다. 2년 후를 생각하고 대표팀 운영하고 있다. 짧게는 월드컵 대비지만 길게는 10년 후 한국 축구를 위해 발굴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팀 운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조현우는 울산 시절부터 호흡을 맞췄던 홍명보 감독의 관리 방식에 대해 "감독님은 카리스마가 있으시고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신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잘 하는 것을 더 잘 하게 해주시는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가 더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현지 기자도 질문을 이어갔다. 팔레스타인이 유일하게 한국이 무승부를 거둔 팀인데 특별히 준비한 게 있는지 물었다. 홍명보 감독은 "1차전과는 다른 경기 하기를 희망하고 그렇게 준비했다. 우리 조 다른 팀들이 물론 점수 차는 나지만 우리 입장에서 매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겸손하게 준비해서 예선 마치겠다. 그런 측면에서 내일 경기 역시 잘 준비해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사진 = 골닷컴,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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