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어쩌나…철도노조 태업, 서울지하철 파업 결의

김동용 기자 2024. 11. 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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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파업을 결의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들이 가입돼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도 준법투쟁(태업)을 거쳐 내달 초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코레일 직원들이 가입돼 있는 민주노총 철도노조도 18일부터 태업을 시작했다.

21일에는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하고 내달 초부터는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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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18일부터 태업…내달 초 파업
철도노조 태업에 일부 수도권전철 지연
서울교통공사 노조, 19일 파업 일정 공개
“파업해도 시민불편 미미…정상운행” 방침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준법투쟁(태업)에 들어간 18일 오전 서울역 1호선에서 시민들이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파업을 결의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들이 가입돼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도 준법투쟁(태업)을 거쳐 내달 초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18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70.55%(5547명)가 쟁의행위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노조는 서울교통공사 측과 임금 인상 폭, 신규 채용 등을 두고 협상을 벌여왔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공사는 내년 임금을 2.5% 인상하고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신규 채용을 늘리고 임금 인상률도 더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파업 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다만 파업에 돌입해도 지하철 1~8호선은 정상 운행할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시민들이 체감할 불편함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17일 서울역에 전국철도노동조합 준법투쟁(태업)과 관련한 열차 이용 안내문과 환승 승차권 발매 일시 중지 안내문이 붙은 가운데 한 시민이 이를 읽고 있다. 연합뉴스

코레일 직원들이 가입돼 있는 민주노총 철도노조도 18일부터 태업을 시작했다. 21일에는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하고 내달 초부터는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코레일은 수도권 광역철도 중 1호선 연천~광운대~구로, 구로~인천·신창·광명, 3호선 대화~삼송, 4호선 선바위~금정~오이도, 수인분당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경강선, 서해선 등을 운영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철도노조 태업으로 수도권 전철과 동해선(태화강~부전) 등 일부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운행에 차질이 빚어진 구간은 1호선, 3호선, 4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등이다. 총 39대의 열차가 예정 시각보다 5~20분가량 지연됐다.

이날 코레일은 일부 전동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다며 열차 이용에 참고해달라는 내용의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비상수송대책본부를 통해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안내 직원도 추가로 투입했다. 노조의 태업은 2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는 “코레일의 인력 부족이 심각한데도 기획재정부는 1566명의 정원 감축을 추진하면서 코레일의 인력 공백이 업무 공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코레일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으로 위험천만한 업무 외주화를 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매년 2명의 철도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할 정도로 철도 현장의 노동조건은 여러 문제가 있지만, 정원 대비 부족한 현원 800여명이라도 우선 충원해 급한 불을 꺼야 한다”며 “최소한 인원이 없어서 안전업무를 민간에 넘기는 일만은 막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전환 ▲개통노선에 필요한 인력 등 부족 인력 충원 ▲기본급 2.5% 정액 인상 ▲231억원 임금체불 해결 ▲외주화 인력감축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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