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순천대 통합의대 합의…남은 과제·절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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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와 순천대가 대학 통합을 전제로 한 의과대학 설립에 합의한 가운데 전남 국립 의대 설립을 완성하기 위한 남은 과제와 절차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이날 "목포대-순천대, 순천대-목포대 통합 합의는 역사적 쾌거로, 도민과 함께 감사와 환영의 뜻을 전한다. 2026학년도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양 대학에서 '대학통합'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정부에서 고등교육법 및 시행령 개정 등 '느슨한 통합모델'에 대한 입법 지원까지 더해지면 '통합의대'도 순차적으로 탄력을 받아 2026년 개교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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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2일까지 의대 유치 대학 추천…양 대학 29일까지 예비인증평가신청
김영록 지사 "양 대학 통합·통합의대 합의 역사적 쾌거"
목포대와 순천대가 대학 통합을 전제로 한 의과대학 설립에 합의한 가운데 전남 국립 의대 설립을 완성하기 위한 남은 과제와 절차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격적으로 대학 통합과 통합 의과대학 추진에 합의한 목포대와 순천대는 이날까지는 통합합의서를, 오는 12월 말까지는 대학통합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한다.
오는 29일까지 의과대학 예비인증평가서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신청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라남도는 22일까지 정부에 의대 유치 대학 추천 대학을 통보해 변수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통합 의대라는 큰 산을 넘었지만 전남 국립 의대 설립 곧 의대 정원까지 배정받기 위해서는 크고 작은 과제가 남아 있다.
우선 양 대학의 통합과 관련해 지역민들과 구성원들의 찬성 의견이 담겨야 하는데 찬반 의견은 공청회와 여론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 모아지게 된다.
목포대 관계자는 "대학 입장에서는 내부 구성원들을 설득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일단 내부 구성원들 먼저 설득시키면서 다른 절차들을 밟아나가겠다"고 말했다.
두 국립대의 완전한 통합을 위해서는 고등교육법이 개정돼야 하는데 의대 설립이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의 동의가 필요한 이유다.
이와 관련해 김영록 전라남도 지사는 해상풍력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이날 목포를 방문해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의대 설립이 신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대통령실은 물론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에도 지원을 당부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이날 "목포대-순천대, 순천대-목포대 통합 합의는 역사적 쾌거로, 도민과 함께 감사와 환영의 뜻을 전한다. 2026학년도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양 대학에서 '대학통합'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정부에서 고등교육법 및 시행령 개정 등 '느슨한 통합모델'에 대한 입법 지원까지 더해지면 '통합의대'도 순차적으로 탄력을 받아 2026년 개교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학통합 합의에 따라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 실현이 한 발 더 가까워졌으나, 정부의 의대 정원 배정이라는 어려운 과정이 남아있다"며 "의대 정원 신청은 대학의 이름으로 하는 대학의 일이지만, 정부 절차가 신속히 추진되도록 전남도도 우리의 일처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뛰겠다. 전남도는 양 대학과 함께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 확정과 의대 정원 배정을 위해 대통령실, 국무총리, 정부, 국회 등을 설득하고, 적극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전라남도가 안정적인 지역 의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200명 정도의 의대 정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온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 사이의 9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갈등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앞서 양 대학은 통합대학 신청 시 교육부가 정한 기한 안에 요건을 갖추지 못한 대학이 있을 경우 요건을 갖춘 대학이 통합의대 정원을 우선 배정받되, 교육부 요건을 보완하면 즉시 통합대학으로 정원을 배분하기로 했다.
한편 2026년 3월 전남 국립 의대가 정식 개교하기 위해서는 내년 4월 교육부의 대입 모집요강 수요조사에 포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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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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