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농민들 야적 시위 “밥 한 공기 300원 보장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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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농민들이 쌀값 보장을 요구하며 야적투쟁에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농민회 회원들은 18일 오전 광주광역시청 앞에 800㎏짜리 쌀 포대 50여개를 쌓아놓는 야적 투쟁에 나섰다.
농민들은 하락한 쌀값 보장을 위한 일차적인 책임은 정부에 있지만 광주시 등 지방정부와 지역농협의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광주시청 앞 야적 투쟁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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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농민들이 쌀값 보장을 요구하며 야적투쟁에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농민회 회원들은 18일 오전 광주광역시청 앞에 800㎏짜리 쌀 포대 50여개를 쌓아놓는 야적 투쟁에 나섰다.
이들은 최근 80㎏기준 쌀값이 25년 전 가격인 18만2000원까지 떨어져 생존에 위협을 받지만 윤석열 정부는 20만원을 책임진다는 약속을 지킬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확기 산지 쌀값을 가마당 20만원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농민들은 하락한 쌀값 보장을 위한 일차적인 책임은 정부에 있지만 광주시 등 지방정부와 지역농협의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광주시청 앞 야적 투쟁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치솟은 비료비 등 생산비를 고려하면 밥 1공기인 100g당 300원(80㎏기준 24만원)은 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8월 공개한 양곡자급률을 보면 쌀 자급률은 최근 10년간(2012∼2022) 96.5%였다. 농민들은 정부가 쌀소비 하락과 과잉생산을 이유로 쌀값 보장 정책을 외면하면서 매년 우리나라 생산량의 12%에 달하는 41t을 수입한다고 지적했다.
농민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봄 장마와 여름 폭염, 벼멸구와 병해충, 가을 장마로 인해 벼 수확인 5∼10%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쌀값이 떨어지는 것은 결국 수요와 공급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가 농산물 가격을 때려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은 쌀값 20만원 약속을 이행하고 쌀 수입을 중단하라”며 “광주시는 쌀값 하락 대책 마련과 함께 농업 예산을 전체 대비 3%로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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