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설악산 대청봉 등 생태계 훼손 가속화…대책 마련해야"

한귀섭 기자 2024. 11. 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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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녹색연합이 강원 설악산 대청봉 일대가 훼손이 가속화되는 데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녹색연합은 18일 자료를 내고 "우리나라 국립공원에서도 3대 생태계 보고로 꼽히는 대청봉 중청봉 일원이 과도한 이용 압력과 재해로 인해 생태계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훼손을 복구하고 복원하는 노력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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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악산 대청봉 산사태 현장.(녹색연합 제공)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환경단체 녹색연합이 강원 설악산 대청봉 일대가 훼손이 가속화되는 데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녹색연합은 18일 자료를 내고 “우리나라 국립공원에서도 3대 생태계 보고로 꼽히는 대청봉 중청봉 일원이 과도한 이용 압력과 재해로 인해 생태계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훼손을 복구하고 복원하는 노력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청봉 정상 바로 옆 초소 아래 산사태 복구복원 현장 방치되고, 해발 1500m 전후 동능사면의 산사태 복구복원 현장에서 관리 부실로 훼손이 이뤄지고 있다”며 “또 중청대피소에서 대청봉까지 이어지는 탐방로와 대청봉 정상도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설악산 대청, 중청, 끝청 일대는 대한민국 최고의 아고산대 생태계가 형성된 곳”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10년 사이의 과도한 이용압력을 비롯해 폭우 등의 피해로 아고산대 생태계가 훼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녹색연합은 “이런 상황에서 과도한 이용 압력이 동반되는 케이블카 설치는 설악산의 생태계 훼손을 가속화 할 것”이라면서 “설악산의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를 보고 싶다면 과도한 이용 압력을 중지 분산시키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비롯한 탐방압력을 가중시키는 접근이 아니라 탐방압력을 줄이거나 분산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지금까지 훼손된 생태계를 정밀 조사하고, 생태복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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