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명 사상’ 부천 호텔 건물주 등 4명…전부 구속기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8월 투숙객 7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부천 호텔 화재사건과 관련해 건물주 등 호텔 관계자 4명이 법정에 서게 됐다.
A씨 등 4명은 지난 8월22일 오후 7시37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그간 안전관리를 소홀히해 투숙객 7명을 사망케하고 12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 등을 받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선 연결 마감은 ‘절연 테이프’…화재경보기 임의로 껐다 켜기도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지난 8월 투숙객 7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부천 호텔 화재사건과 관련해 건물주 등 호텔 관계자 4명이 법정에 서게 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건물 소유주 A(66)씨, 호텔 매니저 B(36·여)씨, A씨의 딸로서 호텔을 공동운영 해온 C(45·여)씨, 또 다른 공동 운영자 D(42)씨 총 4명을 구속기소 했다.
A씨 등 4명은 지난 8월22일 오후 7시37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그간 안전관리를 소홀히해 투숙객 7명을 사망케하고 12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등을 근거로, 해당 호텔 810호 객실에 설치된 벽걸이형 에어컨에서 전기적 원인 때문에 처음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결론 내렸다.
A씨의 경우, 2004년에 준공된 해당 호텔을 2017년 5월에 인수했다. 다만 그는 1년 뒤 전객실 에어컨 교체 과정에서 영업 지장 등을 이유로 노후화된 전선을 방치하고, 새로운 전선을 연결할 땐 안전장치 없이 절연 테이프로만 마감하는 등 안전관리에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호텔의 화재경보기가 작동이 일시 정지됐다가 약 2분만에 재작동한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매니저인 B씨가 근무 중 임의로 해당 화재경보기의 작동을 중단시킨 뒤 화재를 직접 목격하고서야 다시 작동시킨 것으로 봤다. 이 과정에서 투숙객들이 대피할 수 있던 시간인 약 2분24초가 지연돼 사상자 규모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호텔의 공동 운영자이자 소방안전 관리자인 D씨는 관련 교육을 이수하지 않고 소방 계획서 또한 부실하게 작성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작전 정보 담긴 해군함 ‘내비’에 러시아 기술이? - 시사저널
- “이마트가 나를 도둑으로 몰았다” - 시사저널
- 3주 만에 멈춘 ‘지지율 붕괴’…尹대통령 지지율 23.7% [리얼미터] - 시사저널
- 치솟는 현대인의 ‘혈당’…혈당 높이는 의외의 식품 3 - 시사저널
- “김건희에 돈 받았다”는 명태균…‘공천개입 의혹’, 뇌물 스캔들로 확대되나 - 시사저널
- 찬바람과 함께 닥쳐오는 ‘무기력·우울’…주요 원인 3가지 - 시사저널
- ‘골든타임 4시간30분’…‘이웃·손·발·시선’으로 뇌졸중 잡아라! - 시사저널
- 우리은행 또 금융사고…이번엔 25억원 규모 - 시사저널
- 날개 꺾인 ‘여의도 대통령’…민주당엔 ‘플랜B’가 없다 - 시사저널
- 휴전 중 뒷통수?…‘한동훈이 尹대통령 욕’ 與 당원게시판 논란 이면엔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