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프 할인" 주문 받곤 잠적…온라인 해외직구 쇼핑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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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말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서 온라인으로 해외 직구 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앵커>
<기자> 오는 29일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등 전 세계적 대규모 할인 행사를 앞두고 가짜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한 해외직구 소비자 피해가 늘어날 걸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접수된 온라인 해외직구 관련 상담 2만 9천여 건 가운데 20% 가까이가 11월과 12월 연말에 집중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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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말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서 온라인으로 해외 직구 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이 시기에는 특히, 물건 주문만 받고서 잠적해 버리는 '가짜 쇼핑몰' 조심하셔야 합니다.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김형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는 29일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등 전 세계적 대규모 할인 행사를 앞두고 가짜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한 해외직구 소비자 피해가 늘어날 걸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접수된 온라인 해외직구 관련 상담 2만 9천여 건 가운데 20% 가까이가 11월과 12월 연말에 집중됐다고 밝혔습니다.
상담 사유는 취소나 환불, 교환 지연 및 거부가 24.2%로 가장 많았고, 아예 배송을 받지 못하거나 지연된 경우도 21.5%였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의류나 신발이 49.8%로 절반에 달했고, IT나 가전제품이 약 10%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의류나 신발 관련 피해가 많아진 건 연말 대규모 할인 행사가 패션 관련 아이템에 집중되면서, 이를 겨냥한 사기 쇼핑몰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 소비자는 SNS에서 해외 유명 신발 브랜드가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89% 세일을 한다는 광고를 보고 여섯 켤레를 주문했지만, 사업자는 연락이 두절됐고 사이트도 폐쇄돼 물건을 받지 못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SNS 광고를 통해 특정 브랜드의 해외 쇼핑몰에 접속할 땐 공식 유통 업자가 운영하는 쇼핑몰인지 확인하고, 터무니없이 높은 할인율을 제시할 경우 반드시 의심해 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오영택)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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