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생일에 찾아온 따뜻한 손길" 과천 부림동의 특별한 생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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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찬바람이 매서운 날 과천시 부림동에서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하루가 선물됐다.
과천시 부림동 주민자치위원회는 18일 부림동 주민센터에서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초대해 생신상을 차려드리고, 마음을 담은 선물 꾸러미를 전달했다.
생신상은 홀로 지내는 70세 이상의 어르신 중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생일을 맞이한 분들을 위해 준비됐다.
주민자치위원회와 상인회는 이를 안타까워하며 준비한 음식을 포장해 직접 어르신들의 집으로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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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찬바람이 매서운 날 과천시 부림동에서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하루가 선물됐다.
과천시 부림동 주민자치위원회는 18일 부림동 주민센터에서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초대해 생신상을 차려드리고, 마음을 담은 선물 꾸러미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부림동주민자치위원회, 과천상점가 상인회, 오렌지나무㈜ 간 체결된 취약계층 지원 협약에 따른 첫 번째 행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지역 사회의 협력을 통해 더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미역국과 샐러드 등 직접 만든 음식을 준비했고, 과천 상점가 상인회는 잡채, 전, 생선 등 다양한 음식을 후원했다.
㈜오렌지나무는 비누 꽃다발과 케이크 등의 선물을 기탁하며 생신상의 풍성함을 더했다. 정성과 협력으로 준비된 음식과 선물은 어르신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했다.
생신상은 홀로 지내는 70세 이상의 어르신 중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생일을 맞이한 분들을 위해 준비됐다. 당초 9명의 어르신이 초대됐으나,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한 분들이 생겼고, 현장에는 3명의 어르신이 자리했다.
주민자치위원회와 상인회는 이를 안타까워하며 준비한 음식을 포장해 직접 어르신들의 집으로 찾아갔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까지 잊지 않고 챙기는 모습은 지역 사회의 진심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이렇게 누군가가 저를 기억해주고 챙겨주는 생일은 정말 오랜만이에요” 한 어르신은 떨리는 목소리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89세 최고령 참석자 어르신은 “이 나이에 이렇게 환대받을 줄은 몰랐다”며 “오랜만에 생일상을 받아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생일”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부림동 관계자는 “어르신들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한 작은 시도였지만, 오히려 더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번이 처음 기획된 행사였지만,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겨울의 차가운 공기를 따뜻한 온기로 바꾼 부림동의 이 작은 행사는 공동체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줬다. 이번 생신상 차림은 단순히 음식을 나누는 자리가 아니라,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이었다. 정성스러운 음식과 선물, 진심 어린 대화는 어르신들에게 잊히지 않을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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