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울산서 판매되는 쇠고기 10% 원산지 표기 ‘허위’
남구, 아동 학대 근절 총력…“쉼터 확대, 체계 구축”
(시사저널=김기봉 영남본부 기자)
울산에서 유통되는 쇠고기의 10% 가량이 원산지가 포장지 표기와 다른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쇠고기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올해 1월부터 11월 11일까지 쇠고기 유전자 동일성 검사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쇠고기 유전자 동일성 검사는 유전자 지표(마커)를 활용해 유통 중인 쇠고기 이력 관리가 적절히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한우 유통 질서를 확립하고 원산지 둔갑 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이 검사는 올해 식육포장처리 및 식육판매업소 등에서 수거된 쇠고기 150건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16건(10.7%)이 불일치로 확인된 것이다.
검사 결과 불일치로 확인된 쇠고기를 판매한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신속한 행정 조치를 내리도록 관할 기관에 통보했다.
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사람의 유전자가 과학수사와 신원 확인에 사용되듯, 소의 유전자 분석으로 한우 판별과 개체 식별이 가능하다"며 "지속적인 쇠고기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통 질서를 확립하고 소비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쇠고기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우로 표기되어 유통되는 쇠고기가 실제 한우가 맞는지 확인하는 한우확인 검사에서는 모두 "한우"로 판별됐다.
◇ 울산 북구, '주민 숙원' 달천아이파크∼천곡천 도로 준공
울산 북구 천곡동 지역 1만3000여 세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달천아이파크∼천곡천 간 도로가 준공된다. 울산시는 18일 오후 쇠부리교에서 달천아이파크∼천곡천 간 도로개설 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테이프커팅, 기념 촬영 등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은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밀집된 북구 천곡동 일대 내부 도로 미연결 구간인 폭 20m, 연장 0.26㎞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117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2017년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2018년부터 보상 작업을 추진해 왔지만 지가 상승에 따른 보상비, 공사비 부족과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 등의 이유로 사업 착수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시가 지난해 역대 최고 규모의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지난 2023년 2월 본격적으로 사업 착공에 들어가 1년 9개월 만에 준공식이 열렸다. 준공된 도로는 준공식 행사 이후 쇠부리교 내 안전시설 등을 추가 설치하고 오는 11월 27일 정오부터 통행이 가능하다.
◇ 울산 남구, 아동 학대 근절 총력…"쉼터 확대, 체계 구축"
울산 남구가 아동 학대 근절과 피해아동 보호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안정적인 성장환경 조성으로 '아동이 행복한 남구'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남구는 '행복i쉼터'와 요보호아동 그룹홈을 운영한다. 가정과 분리가 필요한 피해 아동이 생활할 수 있는 일시보호시설을 지원한다.
행복i쉼터는 2022년 5월에 착공해 지난해 4월 준공했다. 여아 전용 시설로 7명을 보호할 수 있다. 3개월에서 9개월까지 보호 가능하다.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기별로 위기 아동을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발굴하고 있다. 가정방문을 통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아동 학대로 판정되기까지 보호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사례 판단 전 아동의 신체·심리적 회복을 위한 의료비와 돌봄서비스비용 등을 지원하는 '아동학대 예방 조기지원 시범사업'도 운영 중이다.
남구는 매년 11월19일 아동학대예방의 날을 비롯해 연간 4회 울산 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업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아동의 권리와 아동학대 예방에 관한 시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남구아동학대대응 정보연계협의체를 구성해 학대피해·위기아동 정보 공유와 보호·지원방안을 심의하는 등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선도적으로 학대 전담공무원을 일선에 배치해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아동학대 예방과 체계적인 지원으로 아동학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앞으로도 아동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아동학대 피해를 최소화하고, 아이들이 맘껏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는 남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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