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올컨e 활용 장척화물 반입 절차 개선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신항 4부두에서 장척화물(OOG) 반입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디지털 물류 플랫폼 '올컨e'를 통해 반입 절차를 개선했다고 18일 밝혔다.

장척화물은 일반 컨테이너에 적재할 수 없는 대형 화물로, 특수 컨테이너를 사용해야 하는 수하물이다. 이에 따라 BPA는 화물차 기사들이 터미널 내 반입 절차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올컨e 시스템을 개발하고 적용했다.

이번 절차 개선은 부산항 신항 4부두의 운영사인 HPNT와 협업해 이루어졌다. 과거 장척화물 운송 차량이 높이 제한이 있는 장치장에 잘못 진입하여 장비 파손 등의 사고가 발생한 사례를 토대로, HPNT는 BPA에 올컨e 시스템을 활용한 개선안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화물차 기사들이 터미널의 안전수칙과 이동 경로를 숙지해야만 운송 오더와 인수도증을 수신할 수 있도록 절차를 변경했다.

BPA는 지난 9월부터 이 기능을 개발해 10월에 현장 적용을 완료했다. 운송기사가 장척화물을 장치할 위치와 이동 경로를 그림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구성된 올컨e는 기사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사고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HPNT 관계자는 "올컨e는 터미널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되는 시스템으로, BPA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인해 특수화물의 안전 반입이 한층 더 강화됐다"고 전했다.

BPA의 박경철 디지털정보부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항만 관계자들과 협업해 체인포털 기능을 개선하고 부산항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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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강민정 기자 k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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