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기술 유용' 귀뚜라미에 과징금 9.5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보일러 제조업체 귀뚜라미가 부품 납품업체의 기술을 다른 업체에 몰래 빼돌린 다음, 같은 제품을 싼 가격에 납품받다가 적발됐습니다. 앵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보일러와 냉난방기 제조업체인 귀뚜라미의 모회사는 2020년 7월부터 8개월간 이 센서 납품업체의 기술자료 32건을 중국 경쟁업체에 넘겼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일러 제조업체 귀뚜라미가 부품 납품업체의 기술을 다른 업체에 몰래 빼돌린 다음, 같은 제품을 싼 가격에 납품받다가 적발됐습니다. 공정위는 귀뚜라미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보일러 내부의 불꽃을 감지하는 센서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보일러와 냉난방기 제조업체인 귀뚜라미의 모회사는 2020년 7월부터 8개월간 이 센서 납품업체의 기술자료 32건을 중국 경쟁업체에 넘겼습니다.
센서 부품의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였습니다.
중국 업체는 센서 3종을 개발했고, 원래 납품가보다 20% 싼 가격으로 2021년부터 귀뚜라미에 직접 납품까지 했습니다.
귀뚜라미는 2022년 5월에도 냉난방기용 전동기 납품업체의 기술자료를 국내 경쟁업체에 넘겼고 몰래 개발까지 이끌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정위는 납품업체의 기술자료를 취득 목적이나 합의된 사용 범위를 벗어나 부당하게 자신의 구매 단가 절감 등 경영상의 이익을 위해 사용한 행위로 위법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김홍근/공정위 기술유용조사과장 : (귀뚜라미는) 수급사업자들에게 기술자료 46건을 요구하면서 요구 목적 등이 기재된 기술자료 요구 서면을 교부하지 않은 행위도 적발하여….]
공정위는 귀뚜라미의 이런 불공정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9억 5천4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하도급법상 2022년까지 발생한 단일 위반행위의 과징금 상한은 10억 원, 2023년부터는 20억 원입니다.
이번 과징금 제재는 기술 유용 행위에 다른 하도급법 위반 사항이 더해진 금액입니다.
앞서 공정위는 유사한 기술 유용 사건으로 올해 하이에어코리아에 26억 4천만 원, 재작년 LS엠트론에 13억 8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공항서 마약탐지 장비 오류로 30대 여성 생리대까지 벗어 몸수색
- 미국서 '눈동자 색 바꾸는 수술' 인기…"위험" 경고도
- [영상] "올라가면서 창문 다 깨고 가자!" 31년 차 베테랑 소방관의 빛난 판단력…안산 상가 건물
- "절반 자른다" 머스크 으름장에 떠는 230만 미 공무원
- 김나정 측, 마약투약 반박 "필리핀서 강제로 당해…증거영상 있어"
- "애인이 내 머리털 모두 잘랐다…내가 남들 앞에서 잘 웃는다고"
- 서울여대도 래커 시위…총장, 논술 수험생에 사과도
- 탕웨이가 뽑은 1억 당첨자…한국서 27만 명 몰린 '운빨쇼'
- "39만 원 안 주고 잠적"…중고거래 먹튀한 30대 알고 보니
- 엄마들 계정 돌연 사라졌다…"아이 일상 올렸는데"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