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구영배·류광진·류화현 두 번째 구속 갈림길
[앵커]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 등 핵심 경영진들이 두 번째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앞서 법원은 범죄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다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는데, 검찰은 사기의 고의성을 더 명확히 입증하는 방향으로 보강수사를 진행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등 핵심 경영진들이 오늘 사기와 배임, 횡령 혐의로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를 받습니다.
지난달 10일 첫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39일 만입니다.
법원에 출석한 구 대표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구영배/큐텐그룹 대표 :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오늘 재판에 임해서 성실히 답할 것이고요. 혹시 불구속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피해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1조 5천9백억여 원 상당의 물품 판매 정산대금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또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 커머스에 720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와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 대금으로 쓰기 위해 3개 사의 자금 799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도 같이 받고 있습니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10일 "범죄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고, 방어권 보장 필요성이 있다"며 이 세 사람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대금을 치를 능력이 없는데도 무리한 할인 판매를 해 사기 혐의에 고의성이 짙다는 점 등을 입증하는 방식으로 보완 수사를 진행한 뒤 이번에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이들이 입점업체에게 거래량과 매출액을 부풀리는 '자전거래'를 유도한 혐의도 이번 구속영장에 포함했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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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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