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힘드셨나요"··· 술 마시고 반포대교 난간 오른 20대 男, 마음 어떻게 돌렸나 보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신변을 비관하면서 서울 반포대교에서 투신하려던 20대 남성을 찾아내 위기협상요원을 투입해 설득한 끝에 구조에 성공했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추적해 반포대교 교각 위의 좁은 철제 난간에 있던 2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이후 소방 당국에 에어매트 설치를 요청하고, 자살 기도자 대응에 특화된 위기협상요원 두 명을 투입했다.
결국 협상요원들은 각각 A씨의 손을 잡고 반포대교 상단으로 이동해 구조에 성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자살 기도자 대응 전문 요원 투입
경찰이 신변을 비관하면서 서울 반포대교에서 투신하려던 20대 남성을 찾아내 위기협상요원을 투입해 설득한 끝에 구조에 성공했다.
18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8시 50분께 "친구가 술을 엄청 마시고 혼자 한강에 간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추적해 반포대교 교각 위의 좁은 철제 난간에 있던 2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이후 소방 당국에 에어매트 설치를 요청하고, 자살 기도자 대응에 특화된 위기협상요원 두 명을 투입했다.
위기협상요원은 "여기까지 올라오느라 얼마나 힘들었느냐. 어려운 일이 있다면 같이 이야기하고 고민해 보자" 등의 말로 대화를 시도했다. 또 손을 뻗어 "안전하게 모시러 왔다. 손을 살짝 잡겠다"며 A 씨의 손을 잡고 어깨를 토닥이며 공감의 대화를 이어갔다. 결국 협상요원들은 각각 A씨의 손을 잡고 반포대교 상단으로 이동해 구조에 성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혼자 있기 무서웠는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대답했다"며 "지구대로 이동하는 동안 자신이 힘들어했던 부분에 대해 자세히 털어놨다"고 전했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 묶이고 안대…억지로 흡입 당해'…김나정 '해외 마약 투약 의혹' 경찰 조사 후 입장문
- 김준수, 'BJ 협박'에 입 열었다 '5년간 괴롭힘…나 외에 6명 피해자 존재'
- #육아스타그램 #육아맘…하루아침에 엄마들 계정 사라졌다, 무슨 일
- '비싸도 5000원이네'…'1020' 우르르 몰려들어 구하기도 어려운 '이 화장품'
- 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게 구타당했다…차에 위치 추적기도 '충격'
- '마사지 받는데 커튼 열어'…태국 마사지숍 생중계 막은 업주 폭행한 '어글리 코리안'
- '해결하기 위해 나와, 잘 말씀드리겠다'…쯔양, 구제역 재판서 직접 입 연다
- 100명 초대했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 올린 부부에게 무슨 일이
- 수억원짜리 '핑크 롤스로이스' 들이받은 화물차…'가장 아름다운 사고'라 칭송받는 사연
- “저 마약했어요”…아나운서 출신 김나정, 경찰 조사 결과 마약 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