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종결 시점 임박한데"…초조한 대한항공·아시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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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목표한 아시아나항공 거래종결 시점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양사 합병 과정은 여전히 안갯속을 걷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당초 대한항공은 이달 중순 양사 합병의 핵심 관문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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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목표한 아시아나항공 거래종결 시점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양사 합병 과정은 여전히 안갯속을 걷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당초 대한항공은 이달 중순 양사 합병의 핵심 관문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발표 시점이 계속 미뤄지면서 양 사는 물론 항공업계에서도 초조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EC의 최종 승인은 양사 기업결합에 있어 최대 변수로 작용한다. 앞서 대한항공은 내달 20일 이전까지 아시아나항공 신주인수 거래종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장 EC의 최종 승인이 이뤄진다 해도 해당 시점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합병 작업은 급박한 일정 속에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EC의 승인이 이뤄질 경우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신주를 1조5000억원에 인수하며 지분율 63.88%를 확보한다. 대한항공은 연내 승인이 이뤄질 경우 내년부터 아시아나항공을 연결 실적으로 편입해 본격 통합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올해까지 14개 필수신고국 중 EC의 조건부 승인을 제외한 13개국의 승인을 얻었다. 최근 유럽 경쟁 당국이 제기한 독점 우려도 해소한 만큼 무난히 EC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 미국 법무부(DOJ)도 큰 문제 없이 승인될 전망이다.
시장에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메가 캐리어(초대형항공사)'로의 도약이라는 기대가 이어진다. 장거리 노선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비용 절감, 네트워크 효율화 등을 통해 긍정적 효과가 뒤따를 것이란 이유에서다. 장거리 노선에서 대한항공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되고 단거리 노선에서도 운임 경쟁이 완화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합병이 이뤄진다 해도 통합 과정에서 갈등의 불씨는 남는다. 아시아나항공 노조의 반대를 비롯해 화물 노선 안정성 문제, 마일리지 통합, EC가 요구하는 노선 양도와 운항권 조정 등의 숙제가 있다. 또 단기적으로는 대한항공의 재무 부담도 증가될 전망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양사 합병은 항공시장 전반의 큰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모두가 EC 발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만약 승인이 이달 내 이뤄지고 신주인수 마감일까지 거래가 마무리되면 인사 발표 등 실무 차원에서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다"고 말했다.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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