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심기 건드릴라…기꺼이 '독' 먹는다? 케네디 표정 어색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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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를 '독극물'로 비유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햄버거를 먹는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엔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장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맥도날드 햄버거·감자튀김 등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 당선인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햄버거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는 게 현지 반응이었다고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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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를 '독극물'로 비유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햄버거를 먹는 사진이 공개됐다.
18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측은 지난 17일(현지 시각) X(옛 트위터)에 전용기 안에서 식사하고 있는 4명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엔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장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맥도날드 햄버거·감자튀김 등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트럼프 당선인과 트럼프 주니어, 머스크는 웃는 모습이었지만, 케네디 주니어는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 당선인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햄버거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는 게 현지 반응이었다고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ke America Healthy Again)' 운동을 주도해 온 케네디 주니어는 줄곧 트럼프의 '패스트푸드 사랑'을 비판해왔다.
그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전용기에선 빅맥이나 KFC 중 하나를 골라야만 한다"며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먹는 음식은 항상 좋지 않지만, 전용기에 실리는 음식은 독극물 수준"이라고 말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평소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고 가공식품을 먹지 않는 등 자신만의 건강 유지 방법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옆자리에 있던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자신의 X에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내일부터 시작한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미국 제35대 대통령 존 F.케네디의 조카다. 그는 이번 47대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하고 중도 사퇴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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