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돌봄·고립은둔 청년 찾아서 지원"…정부, 집중 발굴 기간 운영

박영주 기자 2024. 11. 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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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17개 시도와 함께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가족돌봄 청년 집중 발굴 기간'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오후 17개 시·도 및 주요 기초지방자치단체 담당 국장이 참석하는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가족돌봄·고립은둔 청년 전담지원 사업의 대상자를 발굴하기로 했다.

시범 사업 4개 광역 시도에서는 가족돌봄 청년 위기군 대상자들에 청년미래센터의 연 200만원 자기돌봄비 및 사례 관리 지원 신청을 안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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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17개 시도와 11월21~12월6일 운영
2025년 근로장학금 우선 대상자 연계도 검토
[세종=뉴시스] 보건복지부는 '배달의 민족' 배달 플랫폼에 고립은둔 인식 제고 캠페인을 12월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사진=보건복지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보건복지부는 17개 시도와 함께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가족돌봄 청년 집중 발굴 기간'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오후 17개 시·도 및 주요 기초지방자치단체 담당 국장이 참석하는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가족돌봄·고립은둔 청년 전담지원 사업의 대상자를 발굴하기로 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8월부터 가족돌봄·고립은둔 청년 전담 지원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 울산, 충북, 전북 4개 광역 시·도에 위기 청년 전담 지원기관인 '청년미래센터'를 설치하고 도움이 필요한 청년 누구나 온라인으로 지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신청 창구도 마련했다.

다만 본인 스스로 가족돌봄 청년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발굴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또 시범 사업 외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가까운 읍·면·동 등에 도움을 요청하더라도 지자체별 여건이 달라 지원에 차이가 있다.

이에 정부는 가족돌봄 청년 개념 정의를 기반으로 사회보장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수급 이력을 조사해 1일부터 약 2주에 걸쳐 의심 사례 데이터를 확인했다. 이번 중앙·지방 회의를 통해 의심 사례 데이터를 각 지자체와 공유하고 가족돌봄 청년을 집중 발굴하는 셈이다.

시범 사업 4개 광역 시도에서는 가족돌봄 청년 위기군 대상자들에 청년미래센터의 연 200만원 자기돌봄비 및 사례 관리 지원 신청을 안내하게 된다. 또 전국 각 지자체는 재가 돌봄서비스 지원이 가능한 일상돌봄 서비스 신청을 안내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로 인해 최대 13만명의 취약계층을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발굴된 청년들에 대해서는 교육부의 2025년 근로장학금 우선 대상자로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복지부는 위기 청년 발굴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도 지속 강화한다. 위기 청년 중에서도 사정이 어려운 80명을 별도 선별해 기업은행 행복나눔재단에서 실시하는 생활장학금(연 500만원) 사업과 연계한다.

또 '배달의 민족' 배달 플랫폼에 고립은둔 인식 제고 캠페인을 12월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고립은둔청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6%는 식사를 '배달시켜서 혼자 먹는다'고 응답한 바 있다.

이번 캠페인은 인천, 울산, 충북, 전북, 서울, 경기, 광주 등 7개 지역에서 배민 앱을 켜면 '밥으로 알아보는 나의 관계유형 테스트'를 클릭해서 참여할 수 있다. 자가 진단 결과 및 거주 지역에 따라 청년미래센터 또는 각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지원 서비스 신청을 안내하게 된다. 캠페인을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배민 쿠폰 5000원도 제공한다.

은성호 복지부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가족돌봄 청년들에게 우리 사회의 따뜻한 온기가 전해질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이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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