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정부에 배 '햇볕 뎀' 피해 복구비 지원 건의

송창헌 기자 2024. 11. 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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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8~9월 폭염으로 발생한 배 햇볕 뎀(일소·日燒)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 복구비를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재차 건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9월부터 배 일소 피해를 재해로 인정하고 피해조사 실시, 등외품 가공용 수매자금 지원(14억 원)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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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피해 발생 추정…수확 후 저장·선별 과정서 발견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8~9월 폭염으로 발생한 배 햇볕 뎀(일소·日燒)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 복구비를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재차 건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일소피해는 고온과 직사광선에 의해 과실 표면이 강한 햇볕에 그을려 타들어 가는 증상이다. 올해 폭염일수는 33.1일로, 지난해보다 3.5배, 평년 대비 4배나 증가했다.

도는 배 일소피해가 전체 배 재배면적(2710㏊)의 10~3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가 정부에 일소 피해를 재해로 인정해 줄 것을 건의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이번 건의 내용에는 배 피해농가에 대해 농업경영안정자금(㏊당 300만 원) 지원과 정책자금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 등이 담겼다.

전남도는 지난 9월부터 배 일소 피해를 재해로 인정하고 피해조사 실시, 등외품 가공용 수매자금 지원(14억 원) 등을 건의했다.

또 이번 피해는 주로 배를 수확한 이후에 봉지를 제거하거나 저온저장고에 보관하는 과정에서 발견되고, 유통도 50% 이상 진행됨에 따라 현실적으로 재해조사에 한계가 있어 벼멸구 피해 복구 지원 사례처럼 농협의 농작물 재해 피해 조사 내역을 활용해 조사해 줄 것도 건의했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피해를 최초 접수한 9월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역 국회의원에게 복구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정부의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지원 방안을 이끌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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