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미래 전력망 확충에 사활 걸었다...'전사 역량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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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18일 "회사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미래 전력망 확충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한전 경영진과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나주 본사에서 열린 '전력망 확충 역량 결집 전사 다짐 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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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18일 “회사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미래 전력망 확충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한전 경영진과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나주 본사에서 열린 '전력망 확충 역량 결집 전사 다짐 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전력망 적기 확충은 한전 본연 업무인 안정적 전력 공급의 핵심이고, 반도체·인공지능 등 국가 미래 첨단 산업을 뒷받침하는 필수 국가 과제”라면서 “안정적 전력 공급은 물론, 미래 첨단 산업 육성과 전력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전력망 건설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는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전력망 확충의 중요성에 관한 한전 안팎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강력한 사업 시행 의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전은 앞서 56조5천억원 규모의 '제10차 장기 송·변전 설비 계획'을 세우고 2036년까지 송전선로와 변전소를 각각 60%, 40% 늘리는 목표를 세웠지만 송전탑과 변전소 등 전력 설비 설치를 꺼리는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대가 많아 전력망 확충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 하남시가 지난 8월 지역 주민 반대 등을 이유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사업안을 불허해 국책 사업인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가 목표한 2026년까지 제 기능을 하기 어렵게 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한전은 “대내적으로는 전력망 건설 목표와 추진 방향을 구체적이고 명확히 하고 공기 단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 설명회 및 지자체 협의를 통해 수용성을 계속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국회는 한전의 노력만으로는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력망 건설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고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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