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배터리社 파산 위기… 韓 경쟁사·공급사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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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기차 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현지 최대 배터리 생산기업으로 알려진 스웨덴 노스볼트(Northvolt)가 파산할 위기에 처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신흥 강자로 주목받은 노스볼트가 흔들리면서 국내 관련 기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노스볼트는 유럽 배터리 내재화라는 목표를 앞세워 존재감을 키워왔지만 전기차 시장 침체 장기화로 재정 및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노스볼트와 거래하는 국내 배터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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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한파 장기화 수익성 회복 난항
국내 기업도 주시…소부장 타격 우려
유럽 전기차 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현지 최대 배터리 생산기업으로 알려진 스웨덴 노스볼트(Northvolt)가 파산할 위기에 처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신흥 강자로 주목받은 노스볼트가 흔들리면서 국내 관련 기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미국에서 파산 보호(챕터 11)를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챕터 11은 미국 연방 파산법상 기업 회생을 위한 조항으로 우리나라의 법정관리와 유사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노스볼트는 고객사를 비롯해 투자자, 대출 기관과 자금난을 해소할 방안을 논의해 왔지만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볼트 이사회는 지난 9월부터 약 3억달러(약 4181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노스볼트는 유럽 배터리 내재화라는 목표를 앞세워 존재감을 키워왔지만 전기차 시장 침체 장기화로 재정 및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노스볼트는 지난 2016년 테슬라 출신 임원이 설립했고, BMW, 폭스바겐,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아왔다.
노스볼트는 계열사 노스볼트 에트(Ett)에 대한 파산 신청을 하고, 본사 인력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이에 노스볼트와 거래하는 국내 배터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노스볼트와 수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종합장비회사 에스에프에이, 씨아이에스 등은 수주 건에 대한 작업 진행을 중지하면서 3분기에 모두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동진쎄미켐, 제일엠앤에스 등도 노스볼트와 장기 납품 계약을 맺고 거래하는 고객사다. SKC의 배터리 동박 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지난해 노스볼트와 올해부터 5년간 최대 1조4000억원 규모의 동박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노스볼트와 경쟁하는 국내 배터리 제조사의 경우 일부 반사이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노스볼트와 BMW가 체결한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이 취소되면서 그 물량을 넘겨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의 폭스바겐 거래 규모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노스볼트 최대주주는 지분 21%를 보유한 폭스바겐이다. 폭스바겐은 2022년 자회사 파워코를 설립해 배터리 자체 생산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은 수입에 의존하는 상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시장 내 국내 배터리 점유율은 지난 2021년 70.6%, 2022년 63.5%, 2023년 5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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