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교육계 '동투 바람'…유치원전담사 이어 학비연대도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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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교육계가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의 파업과 투쟁에 직면해 '겨울투쟁(동투·凍鬪)' 바람에 휩싸이게 됐다.
울산지역 5시간 유치원 방과후전담사들에 이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임금교섭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울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8일 울산시교육청 1층 로비 앞에 천막농성장을 설치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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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교육계가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의 파업과 투쟁에 직면해 '겨울투쟁(동투·凍鬪)' 바람에 휩싸이게 됐다.
울산지역 5시간 유치원 방과후전담사들에 이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임금교섭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울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8일 울산시교육청 1층 로비 앞에 천막농성장을 설치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농성은 천막 농성을 비롯해 매일 아침 출근선전전, 저녁시간 퇴근 선전전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은 "교육부 및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7월부터 집단임금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지난 10월 진전없는 교섭에 인내심이 한계에 이른 노조는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며 "총파업 전 마지막이 될 11월 4차 본교섭에서는 겨우 기본급 2500원 추가 인상안을 내놓은 것도 모자라 급식실 처우개선에 대해서는 수당 1만 원 인상을 제시하며 노조를 우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존의 위험수당을 급식위생수당으로 명칭을 바꿔와 급식실의 위험을 숨기려는 의도는 아닌지 그 저의를 의심케 하며 교섭은 파국으로 치달았다"며 "현장은 고강도, 고위험 노동으로 일할 사람이 없어 난리인데 사측의 이런 안일한 대책에 노조는 더이상 교섭을 지속할 의미가 없음을 다시 한번 절감하며 규탄으로 교섭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연대회의는 학교비정규직 차별 해소, 직무가치 존중, 성별임금격차 해소라는 분명한 방향을 가지고 교섭을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연대회의는 "우리가 제시하는 방향성에 걸맞는 검토안을 가지고 올 것을 교섭마다 강조했으나, 사측은 아무런 고민과 관점도 없이 매년 반복되는 예산 부족 핑계를 대며 예년 수준의 인상총액 맞추기에만 급급했다"고 강조했다.
연대회의는 천막농성을 시작으로 12월 6일로 예정된 총파업까지 총력투쟁을 전개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15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울산지부 소속 울산지역 5시간 유치원 방과후전담사들도 '시간제 철폐'를 촉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천막 농성에 돌입하는 등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강도 높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울산시교육청은 시간제 노동자로 채용해 놓고 무책임하게도 근무시간 내 학습 준비 시간도, 마무리 정리 시간도 부여하지 않았다"며 "지난 4년간 집에서 준비하고 연구하며 겨우겨우 방과후 과정을 운영해 왔는데, 더이상은 무급 노동과 열정만으로 동동거리며 힘겹게 일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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