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훈 작가 '흔들릴 것도, 아쉬울 것도 없을 때 떠나라', 페스트북 추천 에세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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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페스트북은 이홍훈 작가의 '흔들릴 것도, 아쉬울 것도 없을 때 떠나라: 컬럼비아 대학에서 늦은 공부하기'를 올해의 추천 에세이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책은 20년 동안의 검사 생활을 그만두고 50대의 나이에 미국 아이비리그 컬럼비아 대학에 입학하게 된 이홍훈 작가의 유학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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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페스트북은 이홍훈 작가의 '흔들릴 것도, 아쉬울 것도 없을 때 떠나라: 컬럼비아 대학에서 늦은 공부하기'를 올해의 추천 에세이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책은 20년 동안의 검사 생활을 그만두고 50대의 나이에 미국 아이비리그 컬럼비아 대학에 입학하게 된 이홍훈 작가의 유학 에세이다. 검사직을 마치고 늦은 대학 생활에 도전하게 된 계기와 과정, 그리고 대학에서 실제로 학습한 내용들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이홍훈 작가는 돈이나 명예를 좇는 삶은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학문을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고자 뉴욕으로 떠났다. 특히 저자는 컬럼비아 대학에서 강의를 수강하며 작성한 페이퍼들을 본문에 공개했는데, 역사학을 중점으로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함께 수록하여 독자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관점을 제공한다.
-책을 낸 계기는.
▶개인적으로 늦은 나이에 공부를 결심한 것이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일종의 자아실현이라고 할까. 그 학업 성과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젊은 학생들에게는 학업을 소개하는 안내자가 될 수 있고, 제2의 학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는 용기 있는 도전을 권유하는 격려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책 발간을 결심하게 됐다.
-왜 미국 유학을 결심하게 됐나.
▶검사 생활을 마치고 서울에 있는 대형 로펌에서 근무했다. 그러다가 문득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졌다. 일의 보람보다는 돈을 위해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에 바다에서 빠져 죽을 뻔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다. 죽음을 목전에 두니 그동안 성취라고 믿었던 사회적 성공과 재산, 명성 같은 것들은 실상 떠오르지 않았다. 그때 '실제 내가 죽을 때에도 이렇겠구나'라는 걸 알았고, 삶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덧없는 것 말고 불변의 가치들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 경험이 나중에 변호사를 그만두고 미국 유학길에 나서는 계기가 됐다.
-유학 생활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언어가 가장 큰 문제였다. 같은 연구 논문을 읽어도 미국 학생들보다 1.5배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보니 학습 시간을 많이 확보해야 된다는 점이 버거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낼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나의 경우 글을 쓰는 경험이 큰 도움이 됐고, 페이퍼를 한두 번 제출하고 나니 늦깎이 외국인 학생을 염려하던 교수님들의 눈빛이 달라지는 걸 느꼈다.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내가 쓴 글이 도전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와 관련해 세 가지 정도를 말씀드리고 싶다. 이 책이 자기 자신을 위해서 살아보고 싶은 사람,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리고 진정한 학문의 즐거움을 놓친 사람에게 도전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흔들릴 것도, 아쉬울 것도 없을 때 떠나라'는 전국 주요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작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홍훈 작가의 공식 웹사이트인 '이홍훈 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동오 기자 canon3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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