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사노조위원장 "교사노조연맹위원장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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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경기·충북 등 교사노조에 가맹한 11개 노조가 참여하는 '교사노조연맹 정상화 추진단'은 교사노동조합연맹(이하 교사노조)의 현직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18일 서울 한국노총 회관앞에서 가진 가운데 이충수 경남교사노조위원장은 김용서 교사노조연맹위원장 탄핵 발의에 동참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진행을 맡은 이충수 경남교사노조위원장은 교사노조연맹의 규약에 따라 총 대의원 수 115명의 과반수를 훌쩍 뛰어 넘는 63명의 대의원이 서명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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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초등·경기·충북 등 교사노조에 가맹한 11개 노조가 참여하는 '교사노조연맹 정상화 추진단'은 교사노동조합연맹(이하 교사노조)의 현직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18일 서울 한국노총 회관앞에서 가진 가운데 이충수 경남교사노조위원장은 김용서 교사노조연맹위원장 탄핵 발의에 동참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진행을 맡은 이충수 경남교사노조위원장은 교사노조연맹의 규약에 따라 총 대의원 수 115명의 과반수를 훌쩍 뛰어 넘는 63명의 대의원이 서명했다고 부연했다.
초등·경기·충북 등 교사노조에 가맹한 11개 노조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연맹을 이렇게 혼란으로 만든 장본인인 김용서 위원장의 사퇴만이 이번 혼란을 잠재울 수 있고 주권자인 조합원의 명령은 그동안 독선적이고 무도했던 연맹위원장의 자진 사퇴만이 해결의 열쇠"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최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진보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경기, 초등교사노조 측에 선거인단 지원을 요청했는데 거부하자 해당 노조 위원장을 물러나게 하려 했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또 교사노조는 학생인권조례 폐지 시도에 반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학생인권법'에 반대하는 입장인데, 정작 김 위원장은 보궐선거에 출마해 반대가 아닌 '유보' 입장을 밝혔다는 점도 추진단 측이 문제 삼고 있다.
추진단은 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이 가맹노조 집행부를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교체하기 위해 부당히 개입하거나, 특정 노조 위원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입장이다.
나아가 추진단 측은 김 위원장이 업무상 연관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100만원 상당의 안경 렌즈, 145만원 상당의 양복 구입비를 노조 법인카드를 써 결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가맹노조 위원장 선거 개입, 사퇴 종용 등 추상적인 이유로 한 탄핵이 추진되고 있다"며 탄핵을 추진하는 추진단 측의 주장처럼 강령이나 규약을 위반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추진단측의 주장에 대해 전면적으로 반박했다.
교사노조는 지난 2017년 12월 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조합원들이 '생활밀착형 노조'를 표방하면서 분리해 나와 출범한 조직으로 한국노총이 상급단체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와 지난해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에 따른 교권보호 활동으로 2030 세대 젊은 교사들을 중심으로 규모가 크게 불어 적게는 11만명, 많게는 12만4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사노조에 가맹한 단위 노조는 25곳이다. 김 위원장은 전교조 서울지부 정책실장 출신으로 교사노조 창립부터 관여했는데 그의 탄핵을 요구하는 단위 노조(11곳)에 가입한 조합원은 9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진단 측은 김 위원장의 탄핵 절차를 밟겠다는 계획인 만큼 교사노조는 창립 7년 만에 큰 위기를 맞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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