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줄이고 임원 월급도 반납…화학·건설업 영업익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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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에서 건설과 화학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70%대 감소하는 등 실적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화학업종 영업이익이 4조699억원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했고, 건설업은 7230억원으로 11% 줄었다.
3분기 실적만 놓고 봐도 영업이익 하위 20개사(별도기준) 중 7곳(S-Oil, 롯데케미칼, 금호건설, 대우건설, 대한유화, 동부건설, 코오롱글로벌)이 화학과 건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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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에서 건설과 화학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70%대 감소하는 등 실적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3분기 결산 실적'에 따르면 건설업 25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11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5% 감소했다. 화학 99개사의 영업이익은 5222억원으로 전년보다 72% 줄었다. 이는 코스피 11개 업종 가운데 수익둔화가 가장 컸던 두 업종이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화학업은 65%, 건설업은 44% 각각 줄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화학업종 영업이익이 4조699억원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했고, 건설업은 7230억원으로 11% 줄었다.
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별도) 하위 20개사에는 화학·건설업종이 6개사로 3분의 1을 차지했다. 영업이익 하위 20개사에 오른 화학·건설업 종목은 롯데케미칼, 금호건설, 동부건설, 대한유화, 효성화학, 금양 등이다.
3분기 실적만 놓고 봐도 영업이익 하위 20개사(별도기준) 중 7곳(S-Oil, 롯데케미칼, 금호건설, 대우건설, 대한유화, 동부건설, 코오롱글로벌)이 화학과 건설이었다.
화학의 경우 업황 불황이 이어지면서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등 일부 계열사 임원들이 이달부터 급여 일부를 자진반납하기로 결정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면서 국내 석유화학 업종 주가가 급락했다"며 "2018년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의 대미 수출량이 감소하면서, 중간재로 화학제품을 공급하는 국내 화학기업들의 실적 둔화를 목격했던 트라우마가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절하, 중국의 미국산 화학제품에 대한 관세반격 등 다양한 변수 발생으로 세계화학 업황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건설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고 대출 영향으로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부진한 실적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일주일간 건설 빅6(삼성E&A·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DL이앤씨·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평균 5%대 하락했다"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월 9181건에 달했으나 9월에는 3089건으로 급감, 10월에도 3254건으로 잠정 집계되며 부진한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추가 금리인하가 내년 실시될 경우 건설업이 반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건설·화학 업종 외에도 코스피 업종 11개 중 8개 업종이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3분기 영업이익 기준 종이목재는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했고, 전기가스업은 지난해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철강금속과 비금속광물은 30%대, 유통업은 10%대, 섬유의복은 9%대 각각 감소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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