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멸종위기종 황새 100마리…“이렇게 큰 무리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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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서 멸종위기종인 황새가 무리 지어 발견됐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12일부터 인천 옹진군 백령도 화동습지 인근에서 황새 104마리를 관찰했다고 18일 밝혔다.
백령도에서는 2014년 황새 17마리가 화동습지와 백령담수호에서 발견됐고 2020년 이후 해마다 관찰되고 있다.
화동습지 일대는 황새뿐만 아니라 먹황새, 흑두루미, 재두루미, 고니, 저어새 등 국제 멸종위기종이 자주 관찰되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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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건태 기자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서 멸종위기종인 황새가 무리 지어 발견됐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12일부터 인천 옹진군 백령도 화동습지 인근에서 황새 104마리를 관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단체는 멸종위기종인 황새가 국내에서 무리지어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인천녹색연합은 해당 황새 무리가 중국이나 국내 월동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백령도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했다.
황새는 세계적으로 2500여 마리만 남은 국제 멸종위기종이자 국가유산청이 지정한 천연기념물이다.
백령도에서는 2014년 황새 17마리가 화동습지와 백령담수호에서 발견됐고 2020년 이후 해마다 관찰되고 있다.
화동습지 일대는 황새뿐만 아니라 먹황새, 흑두루미, 재두루미, 고니, 저어새 등 국제 멸종위기종이 자주 관찰되는 지역이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이번 관찰로 화동습지 일대가 조류의 중요한 서식지라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며 "인천시와 정부는 화동습지에 대한 전문적인 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보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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