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식] 필리핀 결혼이민자 가족 고향 방문 지원 등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결혼이민자 가족들이 고향 방문길에 올랐다.
인천광역시는 필리핀을 모국으로 둔 결혼이민자 중 3년 이상 모국을 방문하지 못한 다문화가족들을 대상으로 18일부터 26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모국 방문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족의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가족 모두의 인천, 러브투게더(Love Together)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에는 베트남 결혼이민자 6가정 총 22명에게 모국 방문을 지원했다.
이번 필리핀 방문은 제주항공과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의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6가정 총 2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필리핀에서 가족들과 유대감을 나누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필리핀 팡가시난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한 참여자는 "경제활동으로 인해 직접 찾아가지 못하고 연락만 해오던 가족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설렌다"라며 "이런 기회를 제공해 주신 인천시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 인천 청소년 도박 참여․중독 전국 최고 수준
인천지역 청소년 도박 참여·중독 수치가 전국 17개 시·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인천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오상 의이 경찰청(국가수사본부)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실시해 청소년(19세 미만) 4715명을 검거했고 이들 중 826명이 인천지역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2위로 인천의 학생 도박 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인천 청소년 도박중독 환자 수와 진료 청구 건수가 각각 33명과 123건으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중독 환자 수는 지난 2020년(11명)보다 3배가 늘어났다.
그리고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제공받은 관련 예산 추이를 봐도 올해 총 6500여만 원으로 2022년(800만 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상당 부분 예산이 리플릿 제작 및 배포와 같은 홍보성 캠페인에 치중돼 있다.
이오상 의원은 "홍보물 제작이 도박예방에 일정한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비용이 지나치게 높은 반면 학생과 학부모가 도박의 위험성을 체감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중구, '2024년산 공공비축미곡' 총 78톤 매입
인천 중구는 국내산 쌀 수급 안정과 적정재고 유지를 위해 '2024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을 추진했다고 18일 밝혔다.
'공공비축미곡 매입'이란 자연재해 등 식량위기에 대비해 정부가 일정 물량의 양곡을 비축하는 것으로, 특히 쌀 수급 안정과 농가의 소득안정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둔 제도다.
중구의 올해 매입 물량은 78톤(t)으로, 톤백 벼(800kg)로 환산하면 97포에 달한다. 총 11개 농가가 이번 매입에 참여했다. 매입 품종은 농촌진흥청에서 육종해 수확량과 밥맛이 좋은 쌀로 유명한 '삼광벼'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매입 직후 40kg당 3만 원의 중간정산금을 우선 지급하고, 최종 정산금액은 매입가격이 확정된 후 올해 12월 중 최종 정산해 지급이 이뤄진다.
2023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가격은 1등급 기준 40kg당 7만120원이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농가는 지역농협에 직접 출하해 중구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맛좋은 섬쌀'이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 iH, 중소기업 맞춤형 ESG경영 특강 실시
인천도시공사(iH)는 오는 20일 인천기업경영지원센터에서 '중소기업 ESG공급망 평가준비' 특강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EU 공급망 실사법에 따른 ESG 국제기준 강화를 대비해 중소기업들이 에코바디스(EcoVadis) 인증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코바디스(EcoVadis)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급망 ESG 평가관리 플랫폼으로, 2024년 현재 175개국에서 10만 개 이상의 기업이 활용하고 있다. 이는 EU로 수출하는 기업과 협력사들에게 필수적인 인증이다.
이번 특강은 올 7월 개소한 인천기업경영지원센터에서 진행되며, 중소기업지원협력네트워크(총 21개사)의 일원인 인천도시공사·인천테크노파크·국립인천대학교에서 공동으로 추진하는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교육내용은 중소기업 맞춤형으로 '에코바디스 인증'에 대한 실무적인 접근 방법을 다루며, EU 시장에서 요구되는 친환경 및 사회적 책임 기준을 실제 사례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희망기업에는 1:1 무료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진영 기자(bigmanjyp@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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