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라시’에 흔들린 롯데그룹, 기관 대거 매도… 줄줄이 신저가

권오은 기자 2024. 11. 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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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이면서 주요 상장사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롯데그룹 상장사 11개 중 롯데칠성, 롯데웰푸드, 롯데하이마트, 롯데리츠 등 4개 종목만 전 거래일보다 높은 주가로 거래를 마쳤다.

내수 경기 부진 속 석유화학과 리테일 등 롯데그룹의 핵심 사업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질 수 있다는 소문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롯데그룹은 지난 8월부터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지만, 주가 흐름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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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챗GPT 달리3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이면서 주요 상장사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롯데그룹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기관 투자자들이 매도 물량을 대거 쏟아냈다.

롯데지주 주식은 18일 코스피시장에서 2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6.59%(1450원) 하락했다. 장 중 주가가 2만50원까지 빠지면서 최근 1년 중 최저가를 새로 썼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쇼핑도 이날 각각 주가가 10.22%(7500원), 6.6%(4100원)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장 중 최근 1년 중 최저가를 찍었다. 이밖에 롯데정밀화학,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이노베이트 등의 주식도 장 후반부 들어 힘이 빠지면서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롯데그룹 상장사 11개 중 롯데칠성, 롯데웰푸드, 롯데하이마트, 롯데리츠 등 4개 종목만 전 거래일보다 높은 주가로 거래를 마쳤다.

내수 경기 부진 속 석유화학과 리테일 등 롯데그룹의 핵심 사업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질 수 있다는 소문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롯데그룹은 장 중 “현재 거론되는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투자심리가 살아나진 못했다.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팔자’에 나서면서 주가 낙폭이 더 커지기도 했다. 이날 기관의 순매도 규모 기준 롯데케미칼과 롯데쇼핑은 각각 3위와 9위에 올랐다.

롯데그룹은 지난 8월부터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지만, 주가 흐름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롯데그룹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20조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13조2900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대기업집단 시가총액 순위도 12위에서 16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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