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권역 '기후대응댐' 공청회 파행…환경단체 반발로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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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경북 김천시와 청도군 등에 건설을 추진하는 기후대응댐과 관련된 공청회가 파행을 빚었다.
환경부는 18일 오후 '낙동강권역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안) 공청회'를 대구 엑스코에서 열 계획이었지만, 신규댐(기후대응댐) 건설을 반대하는 환경단체 등의 반발에 부딪혀 공청회는 무산됐다.
특히 김천 감천댐 건설에 반대하는 감천댐반대대책위원회, 낙동강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은 공청회 단상을 점거하는 등 환경 당국의 기후대응댐 건설에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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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이성덕 기자 = 환경부가 경북 김천시와 청도군 등에 건설을 추진하는 기후대응댐과 관련된 공청회가 파행을 빚었다.
환경부는 18일 오후 '낙동강권역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안) 공청회'를 대구 엑스코에서 열 계획이었지만, 신규댐(기후대응댐) 건설을 반대하는 환경단체 등의 반발에 부딪혀 공청회는 무산됐다.
특히 김천 감천댐 건설에 반대하는 감천댐반대대책위원회, 낙동강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은 공청회 단상을 점거하는 등 환경 당국의 기후대응댐 건설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감천댐 NO, 환경부 OUT', '공동체 파괴 주민 공감대 없는 감천댐 건설 철회하라'는 문구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공청회장 내에 걸기도 했다.
결국 이날 공청회는 환경단체와 환경부가 1시간30분가량 대치하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져 열리지 못했다.
감천댐반대대책위와 환경단체 등은 공청회에 앞서 엑스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에 있는 모든 댐의 녹조 탓에 국민이 죽어가고 있다"며 "댐 건설 계획을 철회하지 않는 한 물러서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천과 청도에서 온 주민들도 "주민들끼리 싸움을 붙였다"며 환경 당국을 강하게 성토했다.
환경부 물관리총괄과 관계자는 "계획안에 댐 대책이 일부 들어 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의견수렴 과정에서 반대 의견이 많다면 강하게 진행하지 않겠다. 갈등이 증폭되지 않기 위해 지역과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30일 정부는 "기후변화로 극단적 가뭄·홍수가 빈번해져 '물그릇'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로 '기후대응댐' 14곳을 추진한다"며 후보지를 발표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다목적댐 3곳, 홍수 조절댐 7곳, 용수 전용댐 4곳이 추진될 예정이다. 권역별로는 한강권역 4곳, 낙동강권역 6곳, 금강권역 1곳, 영산강·섬진강권역 3곳이다.
이 중 경북 지역에는 김천의 감천, 예천의 용두천, 청도의 운문천이 선정됐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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