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코스피 누적 영업익 역대 최대…개별 분기는 '글쎄'

지난 9월 5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모습. /사진=뉴스1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분기로만 떼어서 보면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3분기 결산 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614사(700사 중 금융업,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회사 등 86사 제외)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48조4306억원으로 전 분기(745조3636억원) 대비 0.41% 증가했다.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3조447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0조773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0% 감소했다. 매출액순이익률도 5.45%로 전 분기 대비 0.18%p(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의 온기로 누적 실적은 상황이 나았다. 1~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55조6463억원으로 전년 동기(94조6453억원) 대비 64.45%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19조1222억원으로 전년 동기(69조5781억원) 대비 71.21% 늘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연결매출액 비중 10.2%)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법인의 1~3분기 매출액은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59%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연결 기준으로 42.36%, 52.93%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 614사 중 3분기 누적 순이익 흑자기업은 495사(80.62%)로 전년 동기 476사 대비 19사(3.09%p)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018.48%), 전기가스업(흑자전환) 등 9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철강금속(-37.12%), 화학(-35.02%) 등 8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