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다듬었는데 확 달라졌네 … 3년만의 '컴백'에 엄빠 환호

김동은 기자(bridge@mk.co.kr) 2024. 11. 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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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더 뉴 스포티지'
수직으로 바뀐 주간 주행등
이전보다 차분한 느낌 물씬
내부 인테리어 고급감 더해
한층 부드러운 변속감 제공
실내 유입 소음도 크게 줄어
영유아 운전모드 좋은 반응
더 뉴 스포티지. 기아

한국 SUV의 자존심 '스포티지'가 새 단장을 마치고 돌아왔다. 외양은 더 짜임새 있어졌고 변속기를 교체해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다듬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안전사양과 편의사항이 추가돼 더 편안한 운전이 가능해졌다.

기아가 지난 5일 공개한 '더 뉴 스포티지(The new Sportage)'는 2021년 출시한 5세대 스포티지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기아의 최신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해 신차 수준으로 내·외장 디자인을 변경했다. 또 1.6 가솔린 터보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에 특화 주행 기술을 적용하는 등 주행성능을 더욱 높였다.

전면부 디자인은 크게 바뀌었다. 부메랑 모양의 주간 주행등을 최신 패밀리 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한 수직 형태의 주간 주행등으로 바꿨다. 이전 디자인이 역동적이었다면 바뀐 디자인은 차분하고 짜임새 있어 졌다.

수평 패턴이 적용된 검은색 라디에이터 그릴은 깔끔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준다. 뒷부분에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와이드한 범퍼 형상으로 전면부와 통일감을 줬다. X-Line 등급을 선택하면 라디에이터 그릴과 루프랙, 전·후면 범퍼, 내부 인테리어 등에 전용 디자인이 적용되니 남다른 스포티지를 원하는 고객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실내는 송풍구를 간결하면서도 수평적인 디자인으로 변경해 넓어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가 적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X-Line 트림의 실내는 블랙 스웨이드 헤드라이닝과 파팅 라인 디테일이 돋보이는 프리미엄 스티어링 휠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더 뉴 스포티지. 기아

더 뉴 스포티지 가장 큰 특징은 가솔린 1.6 터보 모델에 들어가던 DCT 변단 자동변속기로 교체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기존 DCT 변속기에 비해 한층 부드러운 변속감을 느낄 수 있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터 출력을 높이고 패들 시프트를 통해 회생제동 단계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또 도로 상황에 따라 회생제동 단계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과 부드러운 가속으로 영유아에게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영유아 운전 모드를 적용해 주행질감을 높였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앞바퀴 스트럿에 2방향 댐퍼를 장착했다. B필러와 크래시패드 언더커버에 흡차음재를 추가하고 도어 트림의 흡음재 밀도를 높여 주행 중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감소시켰다.

운전자 안전을 위한 각종 기능도 추가했다. 더 뉴 스포티지는 정전식 센서를 활용한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HoD)와 위험 상황을 진동으로 알려주는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을 기본 적용했다. 또 국내에 출시된 기아 모델 중 최초로 운전자 상태를 모니터링해 운전자가 졸거나 부주의한 모습을 보일 경우 경고해주는 전방주시 경고 카메라를 탑재했다. 주행 시 시선 이동을 최소화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새롭게 적용했다.

이 밖에도 △차로 변경 보조기능이 포함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차로 유지 보조 2(LFA 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사양을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또 △빌트인 캠 2 △기아 디지털 키 2 △e hi-pass(하이패스) △지문 인증 시스템 △후진연동 자동하향 아웃사이드미러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탑재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더 뉴 스포티지 판매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 △프레스티지 2836만원 △노블레스 3195만원 △시그니처 3460만원 △X-Line 3525만원이며 2.0 LPi 모델은 △프레스티지 2901만원 △노블레스 3260만원 △시그니처 3525만원 △X-Line 3590만원이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 혜택 전 기준 △프레스티지 3458만원 △노블레스 3777만원 △시그니처 4042만원 △X-Line 4107만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세제 혜택이 적용될 경우 프레스티지 3315만원, 노블레스 3634만원, 시그니처 3899만원, X-Line 3964만원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아는 더 뉴 스포티지 1.6 가솔린 터보, 2.0 LPi 모델을 이달 중 고객에게 인도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가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출고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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