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경영지원 대표에 허민회…그룹 최초로 30대 CEO도 발탁

박병국 2024. 11. 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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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18일 지주사인 CJ의 경영지원대표로 허민회 CJ CGV 대표를 선임했다.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이 발탁됐다.

CJ CGV 신임 대표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이 내정됐다.

CJ CGV 자회사 CJ 4DPLEX신임 대표에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를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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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2025 정기임원 인사
“계열사 임원 대부분 유임…안정속 쇄신”
CJ CGV 정종민, CJ ENM 커머스부문 이선영 선임
허민회 신임 CJ 경영지원대표. [CJ그룹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CJ그룹이 18일 지주사인 CJ의 경영지원대표로 허민회 CJ CGV 대표를 선임했다.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이 발탁됐다.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선임됐다. 그룹 사업 전반의 속도감 있는 밸류업 실행을 위해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이 유임됐다. CJ그룹 처음으로 30대 CEO도 발탁됐다.

CJ그룹은 이같은 내용의 2025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허민회 대표가 선임되면서 CJ는 기존 2인 대표 체제로 다시 돌아간다. CJ는 지난해까지 김홍기·강호성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됐다. 지난해 말 강 대표가 사임하면서 최근 1년간 김 대표 혼자 지주사 대표를 맡아 왔다. 앞으로 허민회 대표는 그룹 전반의 대외 업무를 총괄하며, 김 대표는 경영대표직을 맡는다.

윤상현 신임 CJ ENM 대표 [CJ그룹 제공]

허 대표는 1986년 제일제당 신입 공채로 입사해 CJ푸드빌 대표이사,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CJ오쇼핑 대표이사, CJ ENM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 CJ CGV 대표이사직을 맡아 코로나 상황에서 극장 사업 구조 혁신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CJ 관계자는 “허 대표는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경륜을 바탕으로 대외업무 총괄과 그룹 중기전략 실행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적임자”라고 했다.

CJ는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과 커머스부문 대표를 맡았던 윤상현 대표를 CJ ENM 대표이사와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를 겸하도록 해 콘텐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이선영 신임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 [CJ그룹 제공]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내부 승진한다. 이 신임 대표는 2000년 CJ오쇼핑에 신입으로 입사해 CJ ENM 커머스부문 브랜드사업부장, MD본부장 등을 지냈다. ‘미디어 커머스 큐레이션 플랫폼’ 진화를 추진하고 ‘원플랫폼 전략’을 바탕으로 신규 상품 카테고리와 브랜드를 발굴해 회사 경쟁력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종민 신임 CJ CGV 대표. [CJ그룹 제공]

CJ CGV 신임 대표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이 내정됐다. 2012년 CJ CGV에 합류해 마케팅담당, 국내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 터키법인을 총괄하며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효율적 운영을 통해 사업 건전성을 회복시켰다는 평가다.

그룹 최초로 90년대생 CEO도 발탁했다. CJ CGV 자회사 CJ 4DPLEX신임 대표에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를 내정했다.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극장 사업의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하기 위해 젊은 인재의 역할을 확대했다.

방준식 신임 CJ 4DPLEX 대표. [CJ그룹 제공]

방 신임 대표는 2018년 CJ 4DPLEX에 합류해 콘텐츠사업팀장, 콘텐츠사업혁신TF장 등을 거쳤다. 올해 2월부터 콘텐츠본부장을 맡아 방탄소년단(BTS) ‘옛 투 컴 인 시네마’,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등 ScreenX 기술을 적용한 CGV 특화 콘텐츠를 다수 기획했다. CJ 4DPLEX의 2023년 매출액은 2019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신임 경영리더에는 21명이 이름을 올렸다. 직급과 나이에 관계없이 우수한 성과를 낸 인재들을 발탁했다. 신임 경영리더의 평균 연령은 44.9세로, 1980년대생이 12명이다.

CJ 관계자는 “‘안정 속 쇄신’을 기조로 이뤄진 인사”라며 “그룹은 최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원칙 아래 능력과 성과 중심의 연중 수시 인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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