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 부품 단가 아끼려고'..중국에 협력업체 기술자료 넘긴 귀뚜라미
김도훈 2024. 11. 18. 16:00
보일러와 냉난방기 제조기업 귀뚜라미와 지주사 귀뚜라미홀딩스는 하도급업체가 납품하는 온도감지 센서 부품 단가를 낮추려고 기술자료를 중국의 경쟁사에 몰래 빼돌렸습니다.
2020년 7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보일러 센서를 납품하던 국내 업체의 기술자료 32건을 넘긴 걸로 조사됐습니다.
기술 자료를 넘겨받은 중국 업체는 귀뚜라미로부터 '똑같은 제품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센서 개발에 성공해 부품을 귀뚜라미에 납품하기도 했습니다.
귀뚜라미는 냉방기 부품을 납품하던 또 다른 하도급업체의 기술자료도 경쟁사에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두 부품 단가를 아끼려고 벌인 일이었습니다.
[김홍근 공정거래위원회 기술유용조사과장]
"단가를 낮추겠다고 이런식으로 자기네가 거래하고있는 사업자의 기술자료를 유출해서 다른 사업자한테 '이거랑 똑같은걸 만들어 달라'라고 하는게 일반적인 행위라고는 저희가 볼 수 없고."
공정거래위원회는 귀뚜라미에 과징금 9억54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2020년 7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보일러 센서를 납품하던 국내 업체의 기술자료 32건을 넘긴 걸로 조사됐습니다.
기술 자료를 넘겨받은 중국 업체는 귀뚜라미로부터 '똑같은 제품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센서 개발에 성공해 부품을 귀뚜라미에 납품하기도 했습니다.
귀뚜라미는 냉방기 부품을 납품하던 또 다른 하도급업체의 기술자료도 경쟁사에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두 부품 단가를 아끼려고 벌인 일이었습니다.
[김홍근 공정거래위원회 기술유용조사과장]
"단가를 낮추겠다고 이런식으로 자기네가 거래하고있는 사업자의 기술자료를 유출해서 다른 사업자한테 '이거랑 똑같은걸 만들어 달라'라고 하는게 일반적인 행위라고는 저희가 볼 수 없고."
공정거래위원회는 귀뚜라미에 과징금 9억54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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