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형 대출 급증에...‘카드론’ 날았다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4. 11. 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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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가 경기 악화에 '불황형 대출'로 불리는 카드론 규모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신한카드 등 8개 전업카드사의 합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246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47억원) 대비 8.3%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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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누적 순익 8% 늘어 2조대
카드론 41조원....역대 최대 규모

카드업계가 경기 악화에 ‘불황형 대출’로 불리는 카드론 규모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신한카드 등 8개 전업카드사의 합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246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47억원) 대비 8.3% 증가했다.

로카모빌리티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처분이익 효과가 컸던 롯데카드를 제외하면 모든 카드사의 순이익이 늘었다. 신한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었다. KB국민카드도 36.0% 증가한 3704억원이었다. 삼성카드도 23.6% 늘어난 5315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특히 자체카드 사업과 트래블카드 영업 호조 등 영향으로 BC카드의 누적 당기순이익이 같은 기간 87.0% 올랐고, 하나카드가 44.7%을 기록했다.

카드 수수료 인하에 따른 결제사업에서의 역마진에서도 불구하고 카드론이 크게 확대되며 실적이 일시적으로 개선됐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1조6869억원으로 역대 최고 규모였던 8월(41조8309억원)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당국의 은행 대출 규제로 인해 풍선효과로 2금융권 대출이 급증한 영향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와 함께 카드사들이 대출모집인을 줄이고 온라인 플랫폼 영업을 벌이고, 영업 점포를 축소하는 등의 비용 절감 노력도 실적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카드사의 국내 영업점포는 올해 상반기 113곳으로 2019년보다 79곳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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