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지수 내달 20일 `긴급 리밸런싱`… KB·하나 포함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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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다음 달 20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연내 구성종목 특별 변경을 실시한다.
거래소는 다음 달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이행한 기업을 대상으로 편입종목 심사를 거쳐 다음 달 20일 지수 구성종목을 변경한다고 18일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특별 리밸런싱으로 기존 구성종목이 조기에 편출되는 경우 해당기업과 투자자에게 불측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를 고려해 이번 리밸런싱에는 특별편입만 실시하는 것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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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 이상 유지 후 내년 복귀
금융·증권사 특별편입 기대감
한국거래소가 다음 달 20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연내 구성종목 특별 변경을 실시한다. 기존 편입한 100개 종목은 그대로 유지하고, 퇴출 없이 추가 종목을 편입한다.
지난 9월 밸류업 지수 최초 발표 당시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에도 지수에 포함되지 못했던 KB금융과 하나금융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는 다음 달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이행한 기업을 대상으로 편입종목 심사를 거쳐 다음 달 20일 지수 구성종목을 변경한다고 18일 밝혔다.
거래소는 편입종목 심사와 위원회 심의, 시장 공지 및 업계 준비 등을 고려해 변경일 2주 전까지 밸류업 공시를 이행한 종목을 대상으로 한정했다.
특별 변경임을 감안해 상장지수펀드(ETF) 등 연계상품 운용에 불편이 없도록 특별 편입만 실시한다. 내년까지 특별 편입을 포함해 100개 이상의 종목을 유지한 뒤 2025년 6월 정기변경에서 편출을 통해 100종목으로 복귀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특별 리밸런싱으로 기존 구성종목이 조기에 편출되는 경우 해당기업과 투자자에게 불측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를 고려해 이번 리밸런싱에는 특별편입만 실시하는 것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발표된 밸류업 지수는 기업가치 우수기업을 구성종목으로 선정해 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고, 국내증시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초 발표에서도 선도공시기업에 대한 특례편입이 실시됐지만, 밸류업 본공시 기업이 12개사에 불과했고 이 가운데 최소편입요건을 충족한 7개사만 밸류업 지수에 편입돼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거래소는 지수 발표 이후 밸류업 공시를 이행했거나, 연내 공시를 계획 중인 기업들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지수개발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이들 기업에 대한 조기 지수편입을 결정했다.
특별 편입종목 수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향후 심사대상의 규모와 추이를 감안해 편입 종목 수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KB금융과 하나금융 등 기존 밸류업지수에 포함되지 못한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중소형 증권사 중 유일하게 자체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DB금융투자와 내달 밸류업 공시를 계획하고 있는 NH투자증권의 편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수 개발목적 달성과 이용자 편의성 제고 등을 위해 지수 구성종목 수를 일시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며 "ETF 운용사나 선물시장 투자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운용과 투자에 문제가 없도록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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