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교수들 “윤석열 해고”…이미 ‘박근혜 탄핵’ 서명 2배

김규현 기자 2024. 11. 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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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에서도 대학교수들의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오후 경북 안동의 국립안동대 교수 33명은 시국선언을 통해 "무너져가는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정농단의 주역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건없는 특검 실시와 전쟁 위기 조장, 굴종 외교, 민생파탄의 책임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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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대·대구대 교수 시국선언 이어
경북대 교수들 19일 시국선언 예고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퇴진운동본부)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과 세종대로 일대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1차 총궐기)를 열어 \\\'윤석열은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대구·경북에서도 대학교수들의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오후 경북 안동의 국립안동대 교수 33명은 시국선언을 통해 “무너져가는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정농단의 주역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건없는 특검 실시와 전쟁 위기 조장, 굴종 외교, 민생파탄의 책임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은 이태원 참사, 채해병 특검법, 양곡관리법 등 진실규명과 민생현안 관련 국회 입법안에 대해 무려 24회에 걸쳐 거부권을 남발하고, 총선 참패에 이어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지며 최저치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음에도 반성은커녕 분노하는 국민을 향해 전쟁을 선포하는 담화를 발표하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퇴진 대구시국회의·경북시국행동이 지난달 19일 대구시 중구 씨지브이(CGV) 한일극장 앞에서 ‘윤석열 퇴진 대구경북 시국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 제공

앞서 지난 15일 경북 경산의 대구대학교 교수·연구자 54명이 대구·경북에서는 가장 먼저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이 역대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정 운영 전반에서 실패하고 있다. 무도하고 무능하며, 반민주적이고 반인권적인 일련의 심각한 사태를 우리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국민의 소리를 듣지 못하니 우리는 대한민국의 주권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민주주의와 정의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9일에는 경북대 교수·연구자들도 시국선언을 발표한다. 18일 오전 10시까지 185명이 서명했는데, 이는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요구 당시 연명한 인원(88명)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선 인원이다. 이들은 미리 배포한 시국선언문에서 “국민의 말을 듣지 않는 대통령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말을 듣지도, 물러나지도 않는다면 우리가 끌어내릴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해고다”라고 밝혔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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