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입 전략] 정시 무전공 확대…선택과목 점수 차가 변수, 문·이과 통합 유형 1, 89개大서 7153명 선발

2024. 11. 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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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무전공 선발 분석

2025학년도 정시 전형에서 무전공 선발 인원은 1만4351명에 달한다. 문·이과 모두 통합된 유형 1은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전국 89개 대학에서 7153명을 선발해 전체 무전공 선발 전형의 49.8%를 차지한다. 문·이과 각 계열 내에서 선발하는 유형 2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전국 69개 대학에서 7198명 50.2%를 선발한다.


지역별로는 서울권이 7862명으로 전체 선발 인원의 54.8%를 차지한다. 문·이과를 모두 통합한 유형 1은 28개 대학에서 4495명이고, 서울권 선발 인원의 57.2%다. 유형 2는 3367명으로 42.8%다. 경인권은 3494명으로 전체 선발 인원의 24.3%를 차지하고, 유형 1은 21개 대학 1479명, 유형 2는 16개 대학 2015명을 뽑는다. 지방권은 2995명으로 전체 선발 인원의 20.9%를 차지하고, 유형 1은 40개 대학 1179명, 유형 2는 29개 대학 1816명을 선발한다.

주요 대학에서 유형 1이 신설된 대학은 서울대 학부 대학(광역) 36명, 고려대 학부 대학 36명, 성균관대 자유전공 계열 110명, 서강대 AI기반자유전공학부 35명·Science기반자유전공학부 35명·인문학기반자유전공학부 47명, 한양대 한양인터칼리지학부 60명, 한국외대 자유전공학부 42명, 동국대 열린자유전공학부(인문) 69명·열린자유전공학부(자연) 60명, 숙명여대 자유전공학부 303명 등 8개 대학 833명이다.

주요 대학에서 기존에 이미 있었던 유형 1 선발은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50명, 고려대 자유전공학부 35명, 경희대 자율전공학부 85명, 이화여대 통합선발(인문계열) 174명·통합선발(자연계열) 149명, 서울시립대 자유전공학부 32명, 건국대 KU자유전공학부 60명, 홍익대 서울캠퍼스자율전공(인문) 77명, 서울캠퍼스자율전공(자연) 106명 등 7개 대학 768명이다. 주요 대학 유형 1 선발 인원은 1601명으로 수시·정시 전체 선발 인원 2794명 중 57.3%다.

인문계 내에서 선발하는 유형 2가 신설된 대학은 연세대 상경계열 70명, 이화여대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부(인문) 22명, 한국외대 사회과학대학 14명·상경대학 12명·영어대학 15명·일본학대학 4명 등 102명으로 3개 대학 194명이다. 기존에 선발한 대학은 서울대 인문계열 90명, 연세대 언더우드학부(인문사회) 10명·융합인문사회과학부(HASS) 18명, 서강대 사회과학부 28명·인문학부 46명·지식융합미디어학부 23명, 동국대 경찰행정학부(인문) 23명 등 4개 대학 238명으로 주요 대학 인문계열 내에서 선발하는 유형 2 신설한 곳과 기존에 선발한 대학을 합쳐 432명으로 수시·정시 전체 선발 인원 1022명의 42.3%다.

주요 대학 자연계 내에서 선발하는 유형 2가 신설된 대학은 서울대 공과대학(광역) 36명, 고려대 공과대학 32명, 연세대 생명과학부 20명, 이화여대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부 48명, 건국대 공과대학 자유전공학부 60명, 동국대 바이오시스템대학 25명으로 전체 6개 대학에서 221명을 선발한다. 기존에 선발한 대학은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70명, 연세대 융합과학공학부(ISE) 21명, 중앙대 창의ICT공과대학 150명, 숙명여대 첨단공학부 78명으로 전체 4개 대학 319명이다. 주요 대학 자연계 내에서 선발하는 유형 2는 전체 540명으로 수시·정시 전체 선발 인원 969명의 55.7%다.

2022학년도 문·이과 통합수능을 도입한 이후 수학 과목에서 대체로 문과 학생들은 확률과 통계를, 이과 학생들은 미적분 또는 기하과목을 선택한다. 문제는 점수 산출 방식에 있다. 미적분에 우수한 학생이 많이 몰려 있는 상황에서 같은 점수를 맞고도 미적분 표준점수가 확률과 통계보다 높게 나오고 있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도 미적분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이고, 확률과 통계는 137점으로 11점 차가 발생했다.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들은 만점을 받더라도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들을 이길 수 없는 구도다.

2025학년도 수능 수학 과목에서 미적분, 확률과 통계에서 점수 차가 얼마만큼 발생하느냐에 따라 문·이과 통합으로 선발하는 무전공 선발 유형 1에서는 문·이과 유불리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예상으로는 올해도 미적분이 확률과 통계보다 점수가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유형 1에서는 문과 학생들이 수학 고득점을 받은 이과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매우 불리할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

국어 과목도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에서 표준점수 차가 발생하고 있다. 2024학년도 대입 수능에서 언어와 매체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이었고, 화법과 작문은 146점이었다. 무전공 선발 문·이과 계열 내에서 선발하는 유형 2에서는 이러한 선택과목 점수 차의 유불리가 그대로 작동된다고 볼 수 있다. 이 외에 사탐·과탐 과목별 유불리 상황, 금년도 수시 지원에서 추가 합격 추세 상황, 수시 이월 규모 변화, 대학별 무전공 선발에서 가산점 여부 등을 매우 정밀하게 파악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

2025학년도의 경우 무전공 선발이 처음으로 크게 확대되는 해로 과거 기준 데이터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 수능 이후 각 학교, 사설 입시기관 등에서 무전공 선발 정시 예측 전망과 통계 데이터 등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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