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추진할 농업관련 R&D 프로젝트는?…예산 올해보다 21%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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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품종 개발 전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등 내년 농업 R&D 사업을 융복합 협업 프로젝트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서는 내년에 수입대체 고품질 조사료용으로 트리티케일, 알팔파 등 4종의 국산 품종을 개발하고 2027년까지 4종을 추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농진청은 특히 AI, 컴퓨팅, 물리, 로봇 등 타 산업 분야의 전문 인재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 연구직은 민간 개방형 경력경쟁채용으로 전면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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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융복합 협업에 3506억 원 투자…올해 대비 21.3%, 617억 원 증액
디지털육종플랫품 구축, 밭농업 기계화, 배추 저장기간 확대 등 추진
연구직 채용 내년부터 민간 개방형 경력경쟁채용으로 전면 전환
농촌진흥청은 품종 개발 전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등 내년 농업 R&D 사업을 융복합 협업 프로젝트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업 R&D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20% 이상 확대했다.
농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연구개발 혁신방안'을 18일 발표했다.
농진청은 내년에 추진할 R&D 관련 혁신방안으로 첨단기술 융합과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융복합 협업을 꼽았다. 올해 대비 617억원, 21.3% 증액된 3506억원(정부안 기준)을 투자해 총 14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 디지털육종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품종개발 전 과정을 전면 디지털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각 품목별 핵심집단, 유전체, 표현체 등의 표준화된 육종정보를 민간에 개방·공유하기로 했다.
밭농업의 노동력 부족 해결을 위해 2027년까지 마늘, 양파, 배추, 고추, 감자, 콩, 고구마, 무 등 주요 8개 작물의 생산 전 과정 기계화를 완료한다. 농진청은 이를 위해 내년에는 양파, 배추 정식기 등 7종의 농기계를 개발한다는 일정이다.
가루쌀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2027년까지 수발아율이 10% 이하, 수량은 10% 높은 가루쌀 신품종을 개발하기로 했다.
농진청은 특히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배추 저장기간을 현재의 2배로 늘린 관련 기술을 내년에 봄배추 비축 APC에 실증하고 2026년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서는 내년에 수입대체 고품질 조사료용으로 트리티케일, 알팔파 등 4종의 국산 품종을 개발하고 2027년까지 4종을 추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미래농업혁신을 위한 프로젝트로는 농업위성 정밀 관측시스템으로 농경지와 농작물 작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등 위성·AI·로봇기술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데이터·AI 기반 개인 특화형 식품(MEfood) 기반기술을 개발하고, 국산 농산물을 활용해 대체단백질 생산기술을 확보하는 등 푸드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식품산업 혁신도 추진한다는 방안이다.
농진청은 특히 AI, 컴퓨팅, 물리, 로봇 등 타 산업 분야의 전문 인재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 연구직은 민간 개방형 경력경쟁채용으로 전면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토양, 병해충·잡초 등 농업과학기초기반 분야 미래인재 양성 사업도 추진해 2029년까지 152억원을 투입한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혁신방안을 통해 농업분야의 혁신도전형 R&D를 강화하고 농업문제를 민·관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며, "이번 혁신방안이 우리 농업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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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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