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범 KBS 사장 인사청문회서 ‘파우치 논란’ 재점화

구정근 기자(koo.junggeun@mk.co.kr), 박자경 기자(park.jakyung@mk.co.kr) 2024. 11. 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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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는 18일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백을 '자그마한 파우치'라고 칭한 경위에 대해 "공영방송에서는 명품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조인철 민주당 의원은 이날 직접 디올 핸드백을 박 후보자에게 보여주며 "핸드백 수준인데, 이것을 거의 동전 지갑처럼 조그마한 파우치백 파우치 정도로 폄하하려고도 했던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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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디올백을 백이라 부르지 못하나”
박장범 “파우치는 정확한 상품명일 뿐”
18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박장범 한국방송공사 사장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인철 의원이 디올백을 들어 보이며 질의하고 있다. [사진촐처=연합뉴스]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는 18일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백을 ‘자그마한 파우치’라고 칭한 경위에 대해 “공영방송에서는 명품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은 박 후보자가 과거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을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디올 백을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돌려 말한 것은 명백히 시청자를 속인 것”이라며 “디올 백을 디올 백이라고 부르지 못하고,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부른 후보자의 심정은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한 홍길동의 심정 같은 것 아닌가”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조인철 민주당 의원은 이날 직접 디올 핸드백을 박 후보자에게 보여주며 “핸드백 수준인데, 이것을 거의 동전 지갑처럼 조그마한 파우치백 파우치 정도로 폄하하려고도 했던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 후보자는 이에 “전혀 그런 제작 의도가 아니었다”며 “파우치는 팩트다. 정확한 상품명”이라고 응수하며 사과를 거부했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명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을 묻자 박 후보자는 “명품이라는 말 속에는 좋은 제품, 우수한 제품 등 좋게 보이는 듯한 표현이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식 사이트에 디올 파우치라고 명백하게 나와 있다. 영어기 때문에 우리말로 한번 풀어쓴 것”이라며 “파우치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작은 가방’”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박 후보자는 위장전입·스쿨존 교통 법규 위반·범칙금 상습 미남·부당 인적공제 등 그동안 제기된 논란에 대해 “사실관계가 다 맞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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