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견디는 롯데케미칼…공장가동률 싹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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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시장 침체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케미칼 공장의 가동률이 하락하고 있다.
18일 롯데케미칼이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회사가 생산하는 대부분 품목 라인의 가동률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른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며 익산 공장과 말레이시아 공장의 가동률이 모두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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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논의 중인 LC타이탄도 가동률 부진
유일 흑자 낸 첨단소재·정밀화학은 선방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석유화학 시장 침체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케미칼 공장의 가동률이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 과잉 탓에 팔아도 이익을 남기기 어려운 업황 보릿고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요 위축과 재고 증가에 대응해 가동률을 낮추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롯데케미칼이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회사가 생산하는 대부분 품목 라인의 가동률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특히 적자의 주 원인으로 꼽히는 기초화학사업 라인의 가동률이 지난해 말보다 낮아졌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말과 비교해 올해 3분기 ▲NC(나프타 크래커) 87.8%→81.8%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 70%→56.6% ▲PIA(고순도 이소프탈산) 85.5%→73.2% ▲PE(폴리에틸렌) 93.4%→90.2% ▲PP(폴리프로필렌) 92.2%→89.1% ▲PET(페트) 69.7%→50.2% 등이다.
롯데케미칼의 매출이 크게 휘청인 것 역시 기초화학 부문의 의존도가 높은 사업구조가 원인으로 꼽힌다. 최대 수입국이던 중국이 기초화학 소재 자급화에 나서며 수출 규모가 대폭 축소되고 공급과잉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올해 3분기에도 기초화학사업에서 발생한 영업손실만 365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작년 이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해외법인을 대폭 정리한 데 이어 현재 60%에 달하는 사업 비중을 2030년 30%까지 줄인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매각을 검토 중인 LC타이탄 역시 라인 가동률이 대폭 하락했다. 지난해 말 대비 올해 3분기 ▲NC(나프타크래커센터) 63.8%→55.1% ▲BTX 46.4%→27.6% ▲PE 80.5%→74.1% ▲PP 66.3%→55.8%로 하락했다.
LC타이탄은 지난 2010년 롯데케미칼이 1조5000억원에 인수한 말레이시아 법인으로 대규모 기초화학 생산기지다. 기초화학 제품을 대거 생산하는 대표적인 한계사업으로 매각을 진행 중이지만, 인수자를 찾기 어려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도 영업손실 612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적자로 돌아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가동률도 76.9%에서 71.8%로 하락했다.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른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며 익산 공장과 말레이시아 공장의 가동률이 모두 하락세다. 유럽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수요 회복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한편 지난 3분기 유일하게 흑자를 낸 첨단소재와 롯데정밀화학 라인의 가동률은 선방했다.
먼저 첨단소재부문의 ABS(고부가합성수지)는 79.8%에서 85.5%로 상승했고, PC(폴리카보네이트)도 97.1%에서 98.7%로 올랐다. 인조대리석도 84.2%에서 86%로 상승세를 보였다.
롯데정밀화학의 ECH(에틸렌클로히드린) 라인 가동률은 103.5%에서 97.9%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고, 가성소다도 100%로 준수한 가동률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황 부진이 이어지자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등 롯데 화학군 계열사 임원들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달부터 급여의 10∼3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은 지난 7월부터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투자 축소,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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